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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문화의 발원지 서주 체류기

국경절 천안문 행사 -1

by 유경재 2019. 10. 6.

오늘로서 국경절 연휴 6일째, 내일이 연휴 마지막 날이다.


중국현대사를 보면 간단히 보면

1911.10.10 신해혁명. 봉건왕조 청나라 멸망.

1912.1.1 남경에서 중화민국임시정부수립.

1921. 7.23 상해에서 중국공산당 결성.

1937. 7.7 노구교사변을 계기로 항일전쟁 개시.

1945.8.15 일본 무조건 항복. 국공내전 전개.

1949.10.1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따라서 10월 1일은 중국의 건국기념일로서, "국경절"이라고 하는 가장 큰 기념일이다.

특히 10년 단위 국경절에는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크게 해 왔는데, 올해는 바로 건국 70주년이 되는 해로 일찌감치 언론매체를 통해 대규모 행사가 준비되고 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국경절이 가까와지자 거리나 각 단위마다 크고 작은 오성홍기가 걸리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었는데,

나 역시 국경절 기념행사를 방송중계화면으로나마 보고자 마음 먹고 있었다.

아쉬웠던 것은 숙소에 티비가 없기 때문에 내가 가져온 노트북으로 볼 수밖에 없어서 실감이 조금 반감되었으며,

더구나 노트북 화면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다 보니 화질이 나쁜 것은 많이 아쉽다.


10시 전부터 티비에서는 국경절 관련 화면을 계속 내보내거나 관련 대담을 하더니, 10시 정각부터 천안문에서 거행되는 사열, 열병, 행진 등으로 구성된 기념행사를 본격적으로 중계하였다.

2007년 북경에 살 때 순진하게도 이 행사를 보기 위해 우다코에서 전철을 타고 천안문으로 갔었는데, 천안문 부근 정류장은 통과해 버렸으며, 다른 역에 내려 한참을 걸어 천안문 가까이 가니 도로조차 경찰에 의해 통제가 되어 천안문 행사장 부근까지도 아예 접근하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저기 모인 사람들은 특별히 초청받은 사람들이다.


천안문 망루에 마련된 귀빈석이 비치더니 시진핑을 필두로 그 뒷편에 낯익은 얼굴, 강택민(1926년생)이 부축을 받으며 등장한다.

아직 살아있었구만. 1993년부터 중국국가주석에 올랐으며, 1998년에 연임되었다.


1949.10.1 ~ 2019.10.1


시진핑 현 국가주석. 19536월생. 섬서성 富平人. 1974.1 공산당 가입. 청화대학 인문사회대 맑스주의 및 사상정치교육 전공으로 졸업. 법학박사 취득. 1982년부터 2007년까지 하북성, 복건성, 절강성 등에서 근무함. 2007년 상해시서기를 거쳐 본격적으로 중앙정치국에 입성하여 2013년에 드디어 중국최고서열인 국가주석에 올랐으며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중국 국가주석의 임기는 통상 5년으로 한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2023년 그의 거취가 주목되는데...하옇든 대단한 사람이다. 중국몽에서부터 일대일로 사회주의핵심가치관 등 그의 말 하나하나가 중국의 새로운 법이 되어가고 있으니.


지금 저 천안문 망루에 오른 사람은 적어도 중국의 최고위급들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강택민과 현 총리 리커창.

이날 행사의 진행을 리커창이 맡았다.


李克强: 19557月生. 안휘성 定远人. 1976年 공산당 가입. 北京大学 법학과 및 경제학대학원 경제학 전공 졸업. 경제학박사 학위 취득. 1982년부터 북경대학, 공청단, 하남성, 요녕성 등지에서 근무. 2007년부터 중앙정치국으로 입성, 이후 2013년부터 지금까지 시진핑과 함께 국무원 총리로 재직.


현재 7인상무위원으로 있는 왕후닝과 리잔수.

王沪宁: 1955년생. 山东莱州人. 1984년 공산당 가입. 复旦大学 국제정치학과 국제정치전공 졸업 및 대학원. 법학석사 학위, 교수.

栗战书: 1950년생. 河北平山人.19754月 공산당 가입. 河北师范大学 야간대학 정치교육전공 졸업. 이후 고급공상관리학 석사학위 취득.




국기게양식을 위한 오성홍기의 게양대로 이동.


국기게양식이 끝나고 시진핑 주석의 중요강화가 이어진다.



동원된 군인들.


일사분란한 모습.


드디어 열병식이 시작된다.


망루에서 내려온 시주석이 열병식용 세단을 타고 천안문 앞으로 나오고,


시주석의 열병을 안내할 군부 대표(누군지 모름)가 시주석을 맞아 본격적으로 열병식이 시작된다.


각 부대 앞을 지날 때마다 시주석은 "통즈먼 하오"와 "통즈먼 신쿠러"를 교대로 반복하고, 군인들은 "주시하오" 등의 인사를 한다.



나란한 세 깃발은 왼쪽부터 오성홍기, 인민해방군기, 공산당기.



공중에는 비행기의 축하 비행이 있다.


편대를 이룬 전투기들이 70주년을 축하하는 70이란 숫자를 만든다.


앞에서 순서대로, 중국공산당기, 인민해방군기, 오성홍기.


네모를 이룬 각 부대 및 단위의 분열, 행진이 시작된다.

네모를 이룬 대열이라 해서 "~~方陣"이라 하는 모양이다.


제일 먼저 탱크부대가 길을 낸다.


이어서 각각의 부대들이 자신들의 특성을 나타내는 무기 등을 가지고 행진한다.



정찰기팀.


뿌듯한가?


미사일까지.


무섭다.



축하비행에 환호하는 중국인들. 


전투기 내부 모습.

미리 다 예정된 것이다.


부대 행렬이 끝나고 지금부터는 오성홍기를 필두로 하여 중국의 각 특성을 알리는 행렬이 지나간다.


감격하는 중국 여성.


흥분의 도가니.


저 자리에까지 초청받아 갈 정도니 애국심은 또 어느 정도이겠는가.


흐뭇하다.


원로 혁명가들이 지나간다.


최소 90은 넘어 보이는 혁명 원로들.

다음에 계속 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