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재를 가려면 지나가는 길인데다
탄금호 일주 라이딩을 위해 차에 자전거를 실어와서 출발하던 곳이기도 한 이곳을
그동안 어찌 한 번도 들어가볼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지...
지난 토요일, 모처럼 집에 온 두 아이들을 데리고 태리를 보러 유경재 가는 길에
박물관 옆을 지나면서 순간적으로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차장으로 차를 돌렸다.
건물 왼쪽이 넓은 주차장.
주차시킨 후 들어가본다.
박물관 현관을 들어서면 왼편으로 전시실이 있으며,
2층에도 농업관련 특별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예상한 대로 실재 유물보다는 이러한 도해식 설명이 많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하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들 같은데,
무슨 칼이니, 보습이니 하고 전시해 놓으니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시청각 조형물도 곳곳에 있다.
바로 동량면 이곳 조동리에서 출토된 청동기 시대의 유물인 토기.
이하 따로이 설명이 필요 없을 듯~~
단조로운 전시실에 이처럼 약간의 변화를 주기도 했다.
움집생활 재현 모형.
박정희 정권 시절,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되었던
통일벼를 발명한 허문회 박사의 전시실을 따로 마련해서 농업관련 전시물을 전시해 놓았다.
허문회 선생의 고향이 바로 충주.
어릴 때 기억이 난다.
통일벼는 정말이지 획기적이었다.
한 포기 벼에 기존 벼보다 두 배 이상 수확이 가능했으니...
찰기와 맛은 좀 떨어졌지만, 그것을 계기로 우리나라 식량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했다는 데 큰 의의를 둘 수 있겠다.
중간의 벼가 바로 통일벼.
불에 탄 곡물의 씨,
그래서 아마도 썩지 않고 지금까지 남아있을 수 있었겠지.
돋보기로 보니 확실히 알 수 있겠다.
충주 여행, 특히 충주댐을 방문하게 된다면 바로 그 곁이니 한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라고 하겠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교육적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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