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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충주대 앞 밥집: 이모네식당

by 유경재 2011. 1. 25.

 오늘은 충주시 이류면 소재(도로명 주소는 충주시 대학로 50] 충주대학교 정문 앞의 한 밥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학교 정문에서 큰 도로까지 나오는 진입로 좌우에는 각종 맛집들이 즐비하다.

이곳은 2000년 초까지만 해도 방학 때만 되면 인적이 거의 끊겨 썰렁하기 그지 없던 곳이었는데,

학교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점점 활기를 찾아가더니 요즘은 방학이라도 갓길에 차를 세울 공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이 주변은 특히 원룸이 많기로도 소문이 나 있는데,

원룸지역은 비단 학생뿐만 아니라 시내에 집을 구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에 의해 지금처럼 크게 형성되었다.

학교 앞의 원룸지역이란 점을 감안하면 지금보다 훨씬 번화한 대학가가 형성될 법도 한데 아직은 그렇지 못한 게 많이 아쉽다.

아마도 혹시, 충주대가 한국교통대학교로 다시 한 번 발돋움하게 되면 이 지역은 명실공히 대학가로서 충주의 부도심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아직은 여러 면에서 부족한 대학가, 대부분 술집과 분식점 위주의 식당들 중에 그래도 식사 한 끼 해결하기에 무난한 집으로

정문에서 큰 도로 거의 다 간 지점 오른편의 이모네식당이 있다.

 

식당의 규모가 좀 작다.

피크 시간에 가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아마도 자리가 잘 나지 않을 듯 하다.

 

우리는 세 사람,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난 오후 두 시. 그래서 그런지 손님들이 하나도 없다.

뭘 먹을까?

식당측의 편의를 생각한다면 한 가지 메뉴로 통일해야 되겠지만

포스팅을 위한 시식을 위해서는 가능한 한 다양한 메뉴로...

메뉴판 아래로 주방이 보인다.

 

내가 시킨 순두부백반.

맛이 진하다. 그런데 약간 짜다.

 

A가 시킨 뼈다귀해장국.

참, 이 집에서 사용되는 음식재료는 모두 국산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뼈다귀의 살이 제법 두툼하다.

그런데 시래기는 껍질을 벗기지 않아서인지 질기다.

그리고 국물이 다른 집에 비해 좀 맑은 편이다.

 

언제나 평범한 처세의 B가 시킨 김치찌개.

특별한 맛이 아닌 평범한 김치찌개, 그래서 무난한 김치찌개다.

 

밑반찬들...역시 주메뉴를 닮아서 그런지 평범하다.

전반적으로 음식이 약간 짜다.

그 점만 빼면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에는 그야말로 평범하고 적당한(가격은 싸다] 맛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5:30, 퇴근 무렵, 멀리 내륙고속도로의 고가도로 너머 서산으로 하루 해가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