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2018.7.31)의 숙취에서 아직 채 깨지 않은 상태에서
늦은 기상과 함께 아침식사도 않은 채 유경재로 출발,
아무래도 요기는 해야겠기에 동량면사무소 소재지 주유소 건물에 새로 간판을 단 식당을 찾았다.
이 집은 몇 년 전부터 유경재를 오가는 길가에 있다 보니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그 사이 두어 차례 식당을 시도하는 듯 보였지만
여의치 않았었는지, 최근에는 간판을 지금과 같이 완전히 새로 달고 제법 몇 달 간 영업을 하고 있는 집이다.
어느 날은 넓은 마당에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걸로 보아
이번의 변신은 성공인가 생각되던 차에, 직접 메뉴를 눈으로 확인코자 하필이면 숙취가 있는 오전에 찾았었다.
바로 이 집.
충주댐쪽에서 동량면소재지로 들어가기 전,
건지마을 올라가는 입구의 주유소 겸 건물이다.
작년에는 순식간에 모텔도 하나 들어섰다.
주유소 이름은 동호주유소.
메뉴들이 서로 무슨 연관이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어쩐지 내가 좋아하는 메뉴들로만 구성된 듯 ㅎㅎㅎ
배달은 어디까지 되려나???
일단 식당의 공간이 무척 넓어 시원해 보여 좋다.
넓은 홀 옆으로는 별도의 온돌식 방도 길쭉하게 있다.
현관 앞에 보았던 아이들은 이 집 자녀들인 모양이다 ㅎ
뭘 먹을까?
해장에 막국수는 그렇고, 일단 대표 메뉴인 한식뷔페로 결정.
그런데 나중에 보니 착한 가격의 갈비탕도 보인다.
진작에 보았더라면 ㅠㅠ
다음엔 꼭 갈비탕, 막국수, 족발이닷~
뷔페식 음식, 가짓수가 단출하다.
탄금대 앞 야생초비빔밥과 비교해서 같은 가격에 상대적으로 많이 약소하다~
오늘은 따로 국이 없고, 묵사발.
과연 해장이 되려나 ???
욕심을 내어 가득 담아왔지만 쓰린 속을 달래기엔 역부족.
먹는 내내 힘이 들었다는 후문.
공개된 넓은 주방도 맘에 든다.
그리고 맛있게 드시란 말씀에 부응을 못해준 숙취가 싫었던 한 끼였었다 ㅎㅎㅎ
지금 생각해보니, 그날 술자리 때문에 이번 여름은 7월이 가는 줄도 8월이 오는 줄도 모르고 술독에 빠져 있었던 듯 ㅎㅎㅎ
[다른날 사진 추가]
갈비탕.
막국수.
테이크아웃 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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