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은
지난 주 금요일(2.9) 한 모임에서 새로 알게 된 곳이다.
유경재가 동량에 있기에 자주 지나다니는 곳인데도 평소 별로 눈길을 끌지 못하던 식당이었는데,
막상 밤 시간에 찾으니, 여기에 이런 곳이 있었나 할 정도로 네온불이 휘황하게 빛나고 있었다.
위치는
용탄동 공단 끝나는 지점에서 충주댐 다리 가는 중간 좀 못미쳐 오른쪽이다.
궁정이란 마당 넓은 오래된 식당과 거의 붙어 있다.
상호도 낯설다. 그린필드 레스토랑~~
지금 생각해보니 지난 여름 장마기간에 질퍽한 땅에 공사가 한창이던 기억이 난다.
수제돈가스, 장어스테이크에 색다른 메뉴인 송어튀김.
각종 차와 음료까지.
공간은 1,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듯.
이 사진은 어제 아침 지나다가 찍은 사진.
주인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난해 12월에 개업했다고 한다.
그 전에도 이 상호로 식당이 있었다고 하고.
메뉴를 볼까.
역시나 수제돈까스가 대표 메뉴인 듯.
가격이 비교적 착한 듯 보인다.
중국식 물만두, 보이차와 철관음차가 이색적이다.
알고 보니 중국에서 온 동포 자매가 운영한다고 한다. 역시~~
우리는 불금에 술한잔 하기 위해 왔으니 어떤 안주가 있나 볼까???
장어스테이크는 역시나 이름에 걸맞게 가격이 쎈 편이다.
송어회가 아닌 송어튀김이 이색적이다.
현관문을 들어서니 거의 목조로 이루어진 1층 공간이 우리를 맞는다.
복도 우측이 주방이다.
2층으로 안내를 받아올라가 자리를 잡으니 곧바로 딱 하는 깜짝 놀라게 하는 소리가 나는데,
바로 음식엘리베이트 가동 소리 ㅎㅎㅎ
2층 공간이 훨씬 더 넓다.
결과 색을 그대로 살린 통나무로 된 공간이 우선은 사람을 푸근하게 한다.
나름대로 특징이 있는 사람수에 따른 좌석들이 적당하게 배치되어 있다.
여긴 4-6명이 조용히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이렇게 온돌식 방도 있다.
단체회식 장소로도 괜찮아 보인다.
창가 자리에서 창 밖을 보니 충주댐에서 잠시 숨을 고르다 다시 북쪽 서울로 흘러가는 남한강 너머로 송어횟집들의 밝은 불이 휘황하게 빛나고 있다.
낮에는 강물 전망이 더없이 좋을 듯.
용탄동 공단 쪽 풍경.
일단 중국식 물만두로 배를 채우기로 하는데...
직접 빚었다고 하는 물만두의 맛은 중국에서 먹던 바로 그맛이다.
그리고 안주를 위해 밥은 뺀 돈까스 주문.
샐러드와
피클
감자수프.
입맛을 돋우는 맛, 좋다.
수제돈까스.
너무 잘게 썰었나 ㅎㅎ
본래 돈까스나 스테이크 종류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맛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회로만 먹던 송어가 튀김으로 변신.
바삭한 맛이 색다른 맛이다.
그 사이 소맥병은 쌓여만 가고, 그만큼 우리들의 정도 쌓여 가는데,
마지막 후식으로 맛보기로 주문한 칼국수.
계란을 푼 계란칼국수.
아쉬운 점은 직접 뽑은 손칼국수가 아니라는 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창 밖을 보니,
모닥불이 지펴져 있다.
궁정의 사장님이 피운 것.
대리운전을 불러놓고,
불가 의자에 앉아 궁정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린필드 역시 궁정의 것이라며, 식당업의 초보 자매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당분간 메뉴나 주방, 기타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고 한다.
그린필드에 없는 메뉴도 주문하면 궁정에서 공수된다고 한다. 이를 테면 송어회 같은...
자주 다니는 도로 가에 있으니, 앞으로 자주 찾게 될 듯한 새로운 맛집이다.
인터넷 상의 전화번호는 아직 바뀌지 않은 것.
예약은 바뀐 전화번호로: 043ㅡ856ㅡ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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