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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 돼지갈비찜의 새로운 발견 갈비찜이정가네

by 유경재 2016. 7. 8.

바로 어젯 저녁에 갔던 곳을 이렇게 빨리 포스팅해보긴 또 처음이다.

그만큼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는 뜻인가ㅎㅎㅎ

한때 불금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했었는데, 요즘은 간간이 불목이란 말도 들리는 듯.

금토일은 오히려 가족과 함께, 회식은 목요일이 좋다는 뜻이리라.

전날 그렇게 고주망태가 되고서도,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한 생각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 끝자락에 매달린 술에 대한 유혹을 끝내 뿌리치지 못하고

집 주변을 서성댄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이곳을 지나다가 갈비찜 집이 새로 생겼구나, 언제 한 번 가봐야지 하던 곳으로 결정.


밤이라서 네온불빛 반사 때문에 정면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구글에서 퍼온 것.

혹시 사진 주인장이 이 블로그를 보시더라도 너무 나무라시지는 마시길~~


위치는 연수주공4,5단지에서 1단지로 가는 도로 왼쪽.

대체로 가도횟집 맞은 편 정도이다.


중앙 통로를 중심으로 의자식과 온돌식으로 공간이 나뉘져 있으니, 취향대로 앉으세요~`


주방과 카운트 쪽.

단체로 회식할 경우, 온돌방이 좋을 텐데, 시끌벅적하다 보면 다른 테이블에 방해가 될 수도 있겠다.

간단한 인테리어용 칸막이도 괜찮을 듯...


상호가 특이하다.

갈비찜 집인데, 이씨와 정씨가 함께 경영하는 곳?

궁금함을 못참고 물어보니, 고심해서 지은 상호란다.

갈비찜이 정(이) 간다는 뜻으로.

家라고 했으니, 사장님 성씨는 당연히 정씨일 테고.

메뉴를 보니, 평소 내가 좋아하는 (해물)매운(등)갈비찜이 주메뉴다.

굿초이스.

점심 특선과 함께 전 메뉴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고기가 100% 국내산 냉장육임에도 불구하고.


등갈비찜과 갈비찜의 차이를 물으니, 등갈비찜은 갈비뼈 채 있는 것이고, 갈비찜은 고기 위주로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럼 오늘은 일단 매운갈비찜 소자에 매콤한 맛으로~~



개업한 지는 이제 세 달 정도된다고 한다.

아마도 레시피에 대한 많은 연구가 사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몸에 좋은 재료들로 만들었다니, 그럼 일단 믿고 먹습니당~~




살짝 데친 콩나물. 용도는?


새콤한 미역냉국 슬러시.




메인디쉬 매운갈비찜이 상에 올랐다.

용기의 바닥이 보기보다는 꽤 깊은 편이다.


데친 콩나물은 매운 기를 가시게 하는 용이라고 하는데,

내가 워낙 매운 음식을 좋아하고 잘 먹어서 그런지 크게 맵지는 않다.



고기도 일단 다 익혀서 나온 거라서

야채만 익으면 먹으면 된다고 한다.


육질이 정말 부드럽고 찰지다.

약간 매콤하니 맛도 좋다.

소짜지만 두 사람이 먹기에 양도 넉넉하다.

가격도 저렴하다.

그럼 더 이상 무얼 바랄까~~ㅎㅎㅎ



화장실이 주방 옆을 지나가는 게 좀...

그래도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남녀 구분되어 있고, 안도 깨끗하다.

신축 건물이니 그럴 수밖에 ㅋㅋㅋ

어쨌거나 이것도 좋다.

식사가 거의 끝날 무렵, 사장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프랜차이즈점이 아니라, 자신이 창업한 맛집이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에 분당에 분점을 하나 개업했는데, 그곳이 오히려 본점보다 더 잘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한다.

대개의 프랜차이즈점이 서울 본점에서 지방 분점을 낳는데, 이 집은 반대다.

꾸준히 발전하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모처럼 집 가까운 곳에 내맘에 쏙드는 새로운 맛집을 발견했던 불목의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