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국맛집

[경주맛집][안강읍맛집] 현지인 강추 중국집 신생옥

by 유경재 2016. 7. 5.

벌써 1년이 흘렀다.

작년 8월 초 여름휴가 때 고향을 찾았다가 어머님의 소개로 안강읍에 있는 한 중국집을 찾았었다.

그런데 그게 벌써 1년 전이라니...세월이 무심하게 빨리도 흘러가는 듯.


충주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대구포항고속도로를 타고 고향으로 간다.

휴가철이라 차량들의 브레이크등이 쉴새 없이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한다.

올해도 저 모습 변함이 없겠지 ㅠㅠ


대프리카(열대 아프리카의 날씨인 대구를 가리킴)를 지날 때 쯤 차의 온도계 수치.


다음 날 어머님, 막내 동생 가족들과 해수욕을 위해 찾은 포항 월포해수욕장.

매년 여름 고향에 갈 때마다 찾는 곳인데, 일단 주차비가 무료에다 수심이 얕고, 유명 해수욕장에 비해 인파가 덜 하다는 점이 좋다.


우리 집의 막내, 큰 아픔을 딛고 이제 다시 건강한 몸으로 거듭 나고 있는 중 ㅋㅋ


해수욕을 마치고 포항시내를 벗어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랫만에 외식하기 위해 괜찮다고 하는 몇 곳을 찾았는데 휴가이라 그런지 모두 문이 닫겨 있다.

그래서 어머님의 추천으로 안강읍의 바로 이 집까지 가게 되었다는.


위치는 안강읍 중앙로 중간쯤, 영천 대구방향 도로가이며, 자세한 위치는 하단의 지도를 참고하면 될 듯.


여기가 내 어릴 때 중학교 3학년을 다녔던 경주시 안강읍.

예전에는 월성군에 속했었는데 행정 단위 개편에 의해 경주시에 포함되었다.

고향에 올 일이 있으면, 어머님 모시고 장을 본다든가 할 때 가끔씩 왔었는데,

올 때마다 40년도 전에 공간을 함께 했던 기억이 새롭다.

학교 부근 사거리에 서점도 생각나고, 시장 입구의 극장도 문화교실이란 이름으로 단체 관람 갔던 기억과 함께 떠오르고.


식당 현관을 들어서면 주방쪽에 시원스럽게 걸려있는 메뉴판이 인상적이다.


여기는 세트 요리 메뉴.


중앙의 홀과 오른쪽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비스였던가???


방도 널찍하다.


중국집 메뉴의 기본인 탕수육.

일단 색이 연한 게 맛도 좋았었다는 기억이다.


그리고 간짜장의 소스.


여기에 소스를 얹어서


골고루 잘 섞이게 비빈다.


먹음직스런 모양으로 변신.


그날 해물짬뽕도 시켰었던 같은데...먹은 음식들이 모두 괜찮았다는 기억이다.

아래 사진은 막내 조카가 시킨 뚱단지 같은 냉면이다.

그런데 종업원의 이야기를 들으니 이 집은 손님들이 냉면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때이른 더위의 올해, 문득 1년 전 여름의 기억으로 때늦은 사진을 포스팅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