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이 가까와져 가는 8월 하순 어느날,
막내의 자취방으로 이사하던 날,
이사를 끝내고 둥지를 떠난 새와 함깨하는 이별의 오찬.
차를 몰고 식당 골목으로 접어들지만 주차 공간이 없어 헤매다가
겨우 늦게 여는 술집 앞의 한 공간을 발견하고 지체없이 주차,
부근의 한 닭갈비집으로 들어간다.
막내의 말에 의하면, 자기도 자주 가던 맛집으로, 본래 이곳에 있지 않았었다고 한다.
아마도 이곳으로 옮긴 지 오래 되지 않은 모양이다.
위치는 충북대 정문에서 공단가는 길.
현관 입구 쪽은 큰 튀김솥이 걸려있는 치킨부.
안쪽은 닭갈비부.
대학가라 그런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우리는 낙지가 들어간 닭갈비, 즉 낙갈 3인분을 시켰다.
그런데 매운 정도를 선택하라고 한다.
메뉴판을 보니 다섯 단계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중간 단계인 매워도 기분좋은 "매기" 단계를 선택했다.
여기가 바로 치킨부.
양념치킨, 후라이드치킨에 시원한 생맥주 생각이 문득 난다.
새콤한 미역냉국과 닭갈비를 돌돌 말아먹는 무.
주문 후 대략 15분 쯤 기다리면
이미 조리가 되어 먹음직스런 모습을 드러낸 닭갈비가 테이블에 오른다.
약한 불을 켠 상태에서 먹으면 된다.
매운 맛의 단계가 비교적 정확한 모양이다.
연신 맵다고 호호 거리면서도 맛있게 먹고 있으니, 매기 단계가 확실하다.
마지막으로 밥 두 공기를 볶았다.
두 공기는 많았다.
결국 반밖에 먹지 못했다는 ㅠㅠ
배가 너무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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