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또 한 주의 가운데인 수요일이다.
점심 때가 가까와지는 시각에 울리는 반가운 전화,
서울에 사는 한 지인이 부근에 일이 있어 왔다가 점심이나 같이 먹자고 한다.
그렇잖아도 생각나던 사람이었는데, 이심전심인가 서로 통하는 게 있는가 보다.
뭘 먹고 싶냐고 하니, 전에 한 번 갔었던 적이 있던 마즈막재 초입의 통나무집 묵밥이 먹고 싶다고 한다.
어~나는 처음인데...
어쨌든
오케이, 콜~ 예약하고 바로 달려간다.
바로 이 집이다.
마즈막재로 올라가는 길,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 쯤의 오른쪽 도로변에 있다.
주차장도 있는데, 댈 자리가 없으면 점심시간에는 길가도 가능하다.
지금 보니 티비에도 나온 꽤 유명한 장소였던 모양이다.
나만 몰랐었나. ㅠㅠ
건물이 대문 출입구를 중심으로 ㄷ자 모양을 하고 있다.
한쪽으로는 이렇게 정자 모양을 하고 있다.
ㅌ특이한 공간이다.
청국장 발표실이라고?
주방과 이어진 가장 넓은 공간이다.
한 테이블짜리 독립된 공간인 방도 있다.
지금 보니 상호와는 달리 묵밥과 청국장 등 메뉴가 꽤나 다양하다.
잔술도 있단다 ㅋ
묵밥을 먹기 전에 먼저 도토리빈대떡을 맛보기로 한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이어서 나온 묵밥.
밥은 따로 한 대접 담겨 나온다.
알아서 묵사발에 말아서 먹으면 된다.
한 상 그득하다.
국물맛이 구수하다고 할까, 묘하게 입맛을 당긴다.
시골집 같은 공간에서 오랫만에 만난 좋은 사람과 함께 먹는 구수한 묵밥은
행복감을 만끽하게 해 주는 한 끼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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