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쟝의 일정을 끝낸 다음날 아침, 가이드가 알려준 위치로 나가
지정된 버스에 오르니 이미 버스에 거의 가득 사람이 타고 있었다.
그동안 일정을 함께 했던 사람들은 또 뿔뿔이 다른 버스들에 나뉘어 타니,
며칠 간이나마 정들었던? 사람들과 헤어지고 다시 새로운 사람과 합류하게 되었다.
뒷자리로 찾아들어가니 마침 두 자리가 모두 빈 곳이 있어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가볍게 수인사를 나누고,
드디어 운남성 최북단 샹그릴라로 출발하였다.
버스 안에서 본 풍경.
버스는 한 줄기 강물이 보이는 곳에 정차하였다.
이곳이 바로 상해로 흘러서 황해로 흘러드는 중국에서 제일 긴 강인 장강이 처음으로 구비를 트는 곳이다.
이름하여 장강제일만.
2007년 9월에 청해성 황하제일만에 가본 적이 있으니, 중국의 양대 강의 첫 구비를 다 보게 되는 셈이다.ㅎㅎ
과일이 지천이니 맛도 좀 보고.
티벳의 장족의 상징인 룽다.
경전을 적은 천을 돌타에 걸어두었다.
장강제일만 전망대 주차장.
주차장에서 바라본 장강 최상류.
샹그릴라 쪽에서 흘러오는 물줄기.
버스는 샹그릴라로 가는 길에서 잠시 벗어나 오른쪽 벼랑 위 좁은길을 달린다.
장강의 상류가 협곡을 만나 급류가 된다.
이곳은 따로 금사강(金沙江)이라고 한다.
벼랑 중턱으로 난 좁은 도로를 아슬아슬하게 지나는데,
협곡 사이로 흐르는 금사강 물줄기의 호흡이 가쁘다.
드디어 도착한 호도협.
차는 주차장에 도착하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오르내리는 이 짧은 계단에도 왕복 200원의 가마꾼이 대기하고 있다.
이하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하라.
호도협(虎跳峡)은 “험하기”로 유명한 중국협곡 중의 하나다. 호도협을 경계로 샹그릴라(香格里拉) 지역과 리쟝(丽江) 지역이 나뉘며, 행정구역상으로는 샹그릴라시 호도협진(鎭)에 속하는 호도협은 국가AAAA급 관광지며, 그 중의 절벽에 난 걷는 길은 “세계10대 대표적 도보길” 중의 하나다. 이곳은 샹그릴라시에서 96km, 리쟝(丽江市)에서 80km 거리에 있으며, 리쟝에서 샹그릴라로 가는 중간, 장강의 첫구비인 ‘長江第一灣’ 조금 지난 위치에 있다. 이 협곡의 물은 장강의 상류로서 금사강(金沙江)으로 불리는 강의 상류에 해당한다. 협곡의 총 길이는 17km이며, 남으로는 옥룡설산(玉龙雪山) 주봉인 해발 5,596m가 버티고 있고, 북으로는 하바설산(哈巴雪山) 해발5,396m가 버티고 있으며, 그 사이를 흐르는 강물의 폭은 20-60m에 불과하다.
호도협이란 명칭은 호랑이가 호도협 중앙의 바위를 딛고 뛰어서 건넌다는 의미다.
건너편이 바로 옥룡설산 자락이다.
그 아래쪽으로 난 도보길이 띠처럼 선을 이루고 있다.
호도협 물길 중앙의 바위가 바로 호랑이가 협곡을 건널 때 디뎠던 바위다.
호도협의 상징인 포효하는 호랑이 상도 보인다.
세찬 물소리 때문에 대화가 되지 않는다.
기념사진 찍자구...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물보라가 인다.
상해동방명주를 흉내낸 듯한 유리 바닥.
옥룡설산 쪽 계곡에는 물이 거의 없다.
갑자기 나타난 헬기.
건너편 벼랑에도 검은 호랑이 상이 하나 보인다.
저공 비행.
저러다가 일내지 ㅋㅋㅋ
길이 한 줄기뿐이 아니다.
모두가 옛날 마방들이 다니던 차마고도이리라.
옥룡설산,
그 봉우리는 구름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
호도협 관람을 마치고 다시 버스에 올라 오던 길을 돌아나온다.
절벽 중턱으로도 바위를 깨어서 낸 길이 확연히 보인다.
협곡의 규모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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