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곱고 청명한 올 가을이 길기까지하여 너무 좋다.
가을이면 특히나 더 찾게되는 음식 중에 하나가 추어탕인데,
충주에는 추어탕집 찾기가 어렵지 않을 정도로 많은 편이다.
오늘은
얼마 전에 처음으로 갔었던 추어탕 집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위치는 칠금동 세계무술공원 끝자락 쯤이다.
그날 아침도 오늘처럼 안개가 짙었다.
오리무중? 무진기행?
점심 때가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 안개가 싹 걷히고 예의 그 파란 하늘이 나타났다.
오정자 웰빙 돌솥밥 추어탕.
오정자는 사장님 성함?
위치는 다음과 같으니 참고하시길.
바로 여기.
해바라기 키가 대단하다.
무슨 비결이라도 있나? 아니면 종자가 다른가?
비료를 좀 줬다고 한다.
은행잎의 노란색이 파란 하늘에 안받침되어 더욱 눈부시다.
서로 비슷한 자리에서 자라건만 이 나무는 아직도 여름이다.
현관을 들어서면 중앙의 넓은 홀 좌우로 작은 방으로 이루어진 독립된 공간도 있다.
바깥 풍경.
추어탕이 몸에 좋다는 건 다 아는 사실.
거기에 돌솥밥까지.
추어탕뿐만 아니라 직접 담가 숙성시킨 묵은지로 만든 등갈비찜이나 김치찜도 구미가 당긴다.
대부분 집에서 재배한 채소라고 한다.
돌솥밥. 인삼편도 보인다.
돌솥밥은 우선 공기에 옮기고 거기에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든다.
추어탕.
식성에 따라 청양고추, 다진 양념 등을 넣고.
들깻가루까지 듬뿍 뿌려 먹으면 보신이 절로 될 것 같다는.
일행 중에 한 분이 묵은지 맛을 보자고 하니,
3년? 숙성시킨 묵은지를 조금 맛보여 준다.
시다. 그런데 중국산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다음에는 꼭 김치찜이나 등갈비찜을 맛보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바탕 식사가 끝난 후.
웰빙이라고 굳이 상호를 지었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으리라.
명실상부하리란 신념으로 다시 찾게 될 것 같은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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