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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절강성 닝보여행] 중국 최초의 사설 장서각: 천일각-1

by 유경재 2013. 12. 8.

[작업 중]

닝보, 우리 발음으로는 영파, 항주만 아래쪽 끝자락 바닷가에 자리잡은 도시, 대표한자는 "甬"(용).

해상비단길의 출발점이자, 경항대운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곳인 역사문화의 도시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상술이 뛰어난 상인으로 유태인을 꼽는데, 그  유태인에 비유되는 중국의 상인으로 절강상인을 꼽으며, 절강성 중에도 닝보와 온주의 상인을 첫손으로 꼽는다.

상해와는 둥처 기차로 두 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상해에 입성하자 마자 곧바로 한 번 가 보기로 작정했으나, 차일피일하다가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가, 우연한 기회에 닝보일보사와 자매결연을 맺어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는 대구매일신문에 재직하고 있는 대학동기의 상해방문을 계기로 닝보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동기가 오기 전에 미리 왕복 기차표도 예매하고, 시 중심지의 숙소도 예약해두고, 친구가 온 다음날 아침 닝보로 떠났다.

첫날은 닝보일보사 방문 및 그들의 환영행사 때문에 관광은 거의 못한 상태에서 다음날 아침 식사 후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 천일각을 찾았다.

 

천일각(天一阁)은 절강성 닝보(宁波)시 월호(月湖)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현존 중국 최고의 사립 장서각이자 도서관이다. 그 역사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1561년 명나라 가정(嘉靖) 40년에 지어지기 시작해 1566년에 완성되었으며, 원래 명나라 병부우시랑(兵部右侍郎)이었던 범흠(范钦)의 장서루였다.

  

들어갈 때는 그냥 서고 하나 있겠거니 생각했었는데, 규모가 상해 예원을 방불케 할 정도로 컸다.

 

입구.  

 

4A급 국가유적지.

 

천일각을 세운 사람인 범흠의 동상.

 

 

중국의 유적지를 다녀보면 특히 건축물 등에 정교한 조각이 돋보이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다.

동상 뒷편 담벽의 조각물.

 

 

용은 임금을 상징함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사가에서도 곧잘 용을 그리거나 조각한다.

그렇게 되면 임금자리를 참월하는 반역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용의 모양 중 일부를 다르게 하여 괴물이 되게 하여 반역의 혐의를 피해간다.

예원의 담장 위 용이 그렇고, 여기도 마찬가지다.

몸통은 용을 닮았지만 머리는 사자를 닮았다.

 

천일각.

천하에 유일하다는 뜻일까.

어쨌거나 닝보의 중요 유적지의 하나이다 보니 주변의 광장이름도 천일광장이다.

 

목조조각.

 

천일각을 짓기 전에 장서를 보관했던 곳인 동명초당.

지금의 건물은 1980년에 중건된 것.

 

 

동명초당 내부.

 

책을 보관하던 곳은 당연히 거처하던 집에 있었을 테니, 그가 살던 옛집도 장서각과 함께 있는 게 당연.

 

 

 

 

 

 

책 보관 서가.

 

 

 

서고건물이 많았던 모양이다.

 

보관하는 책도 종류별로 분류해서 따로 보관했던 모양이다.

성인의 말씀인 경서는 특별히 존경각이란 서고를 만들어 따로 대접하였다.

 

 

 

 

지붕의 끝이 모두 하늘로 날아오를 듯 하다.

 

"백천귀해" 모든 강은 바다로 흘러들게 마련이다.

모든 책, 지성들은 천일각으로 모인다.

천일각과 관련된 역대 유명인들의 사적을 모아 전시해 놓은 곳.

 

 

 

 

동쪽 정원.

상해의 예원의 한 쪽 풍경과 흡사하다.

아니면 소주의 졸정원과 비슷할 수도 있고.

 

 

 

 

장랑. 긴 복도.

 

 

 

한글 안내문이 너무 어색하다.

마치 인터넷 중한번역사이트를 사용해 그대로 올린 듯한...

 

백아정.

 

천정쪽 사방 조각이 특이하다.

 

 

 

 

 

오후 2시 상해로 돌아오는 기차 탈 때까지는 넉넉할 줄 알았더니 큰 규모 때문에 그렇지만은 않았다.

조금씩 걸음을 빨리하면서 나머지 곳을 구경한다.  

 

출처 : 한국교통대학교 중국어과 수업자료실
글쓴이 : 유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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