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 계속된다.
좀 느긋하게 구경하고 싶건만 어느새 약속된 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다.
어쩌나...
다시 불교문화박물관 내.
불교 관광지라고 해서 기념품 파는 곳이 없겠는가.
이 영산대불은 석청동[포금: 구리90%, 주석10%]으로 주조한 것으로, 높이 88미터. 오른손은 고통제거의 상징이며, 왼손은 쾌락의 상징으로, 모두 축복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이 대불은 산시성의 윈강대불, 낙양의 용문대불, 사천성의 낙산대불, 홍콩의 천단대불 등과 함께 중국의 5대부처를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 보니 확실히 남경 중산릉을 모방한 듯 하다.
무진의재(無盡意齋).
이곳 영산승경을 총괄 기획한 조박초 선생의 기념관.
이미 작고한 조박초 선생.
기사와의 약속 시간이 대략 30분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바로 나갈까 어쩌나...
그러나 좀 늦으면 어때 하는 식으로 범궁으로 향한다.
불교문화를 집대성하여 보여주는 범궁.
대불과 함께 영산승경의 주요 볼거리 중의 하나이다.
헝겁으로 된 버선 같은 덧신을 신고 안으로 들어가면,
별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천정쪽.
규모에 놀라고, 조각과 미술의 섬세함에 놀라고, 화려함에 놀라고...
천장의 색은 수시로 변한다.
시간에 쫓겨 그야말로 주마간산식으로 볼 수밖에 없었으며,
아쉬운 마음으로 후일을 기약하며 밖으로 빠져 나온다.
범궁 앞쪽에 위치한 또 하나의 볼거리인 오인단성(五印壇城)은 그야말로 보고서도 들어가보지 못하고 후일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는.
어렵게 출구를 찾아나오는데, 그냥 바로 나가게 하지 않는다.
이러한 기념품 가게를 한참이나 통과해야 된다.
최후로는 배가 고플지도 모를 관광객들을 위해 식당까지 배치해 둔 섬세함??이 놀랍다.
본래 약속시간을 30분이나 넘겼지만 주마간산에 여전히 보지 못한 곳도 있을 정도이니, 이곳을 제대로 보려면 한나절은 넉넉하게 잡고 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한나절도 모자랄 수 있겠고. 영산대불 관람 이후, 기사를 재촉하여 삼국성으로 가는데, 가는 도중에 태호 너머로 해가 지고 있다. 시내에서 태호의 호반도로까지 와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영산승경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돌아가면 삼국성으로 가는 길인 모양이다. 삼국성에 도착하니 비록 입장권은 팔고 있었지만 관람은 30분 정도밖에 하지 못한다고 한다. 영산대불의 경험도 있고 하니 30분은 정말 턱없이 부족한 시간인 것 같아, 삼국성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시내에 예약해 둔 숙소로 가자고 했다. 그런데 거기서 숙소까지도 거리가 만만치 않아 거의 한 시간 이상이나 소요되었다.
'★상하이폭스트로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무석여행] 바다 같은 태호 호반의 삼국성을 찾다 (0) | 2013.12.02 |
---|---|
[스크랩] [무석여행] 남선사 옛거리를 거닐다 (0) | 2013.12.02 |
[스크랩] [무석여행] 영산대불의 규모에 놀라다1 (0) | 2013.12.02 |
[스크랩] [황산여행] 낙수 (0) | 2013.11.10 |
[스크랩] [황산여행] 탑천의 가을 풍경에 흠뻑 젖다 (0) | 2013.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