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등반을 마치고 탕구로 돌아오는 버스에는 40여 명의 일행들이 다 어디 가고 겨우 일곱 명만 타고 있었다.
출발은 같이 했더라도 애당초 일정들이 다 달랐던 모양이다.
나머지 사람들도 숙소가 다른 모양인지, 여섯 사람들은 탕구시내의 숙소에 들어가고, 나는 가이드의 안내로 오후 3시 탕구를 출발해 상해로 돌아가는 여행사버스에 올라서 황산시내의 한 호텔에 내렸다.
그리고는 자유시간.
다음날 아침 7시 반에 마지막 날 일정을 위해 나를 데리러 온다고 한다.
탕구에서 황산시내까지도 대략 50분 정도 소요되는 듯 했다.
시내 중심가 조금 못 미처 버스에 내려 호텔로 안내되었다.
후카이원 호텔.
후카이원은 사람 이름이라고 한다.
프론트.
1층 프론트 부근 벽에 걸린 휘호.
1층.
표준방. 혼자인데 침대 하나짜리로 해도 되는데...
가격이 싸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140원?
호텔에서 짐을 좀 정리하고 샤워를 한 뒤 시내 구경을 나섰다. 시내 중심지에 툰시 옛거리가 있다. 툰시라오제. 한 쪽 입구. 이틀 동안 잘 참아주었던 비가 마침내 살짝 내린다.
부근에 강이 있다.
저녁 나절의 툰시 옛거리 풍경.
유난히 문방사우 파는 곳이 많다. 바로 입구 첫집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먹 하나를 산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같은 물건이건만 가격이 집집마다 다르다. 40원에 싸게 샀다고 생각했는데, 안에 가니 30원이다. 가능하면 안쪽에서 사는 게 나을 듯.
용문객잔? 툰시객잔이다. 객잔은 여관이란 말.
그냥 거리 구경이다. 어떤 집에는 들어가서 자세히 보기도 하고.
한국 관광객이 많긴 많은 모양이다. 한국돈도 된다고 하고.
이쪽은 식당골목.
골목이 거의 일자로 나 있는데, 대략 1.5키로미터라고 한다.
어디 가서 저녁식사를 해야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
호텔 이름으로 쓴 호씨가 유명한 성인 모양이다. 호씨식당도 있는 걸 보니.
여기가 시 중심지 쪽의 옛거리 입구이다. 패방이 서 있다.
안휘성 요리[휘차이] 전문점인 조그만 식당에 들어간다.
주인에게 한국인의 입맛에 비교적 맞을 것 같은 요리 두 가지를 추천받았다.
고상한 벗들이 식당 가득하길...
죽순과 고기볶음인데 맛이 괜찮다.
그리고 무슨 탕인데, 역시 괜찮다. 황산맥주 한 병에 250ml 백주 한 병. 혼자 황산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즐긴다.
식당 벽의 그림.
식사 후 골목을 나온다.
툰시옛거리에서 산 붓, 먹, 벼루.
가방이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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