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부터인가
법원사거리에 전에 못 보던 간판이 새로 눈에 띄었다.
전에 마라도란 이름으로 횟집이 있던 바로 그 자리에 중앙의 참치회 활어회 전문점이란 글자는 그대로 둔채 상호만 바뀌었다.
바뀐 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도 인터넷에는 마라도란 이름으로 되어 있다.
정확한 위치는 법원사거리 중앙중학교 방향 코너이다.
점심식사 메뉴로 보이는 각종 탕류가 다른 일식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인다.
한때 해신 장보고란 드라마가 있었는데, 그걸 연상하게 만들 의도라면 시기적으로 많이 늦은 감이 있어 사장님께 상호의 유래를 물어보니 드라마제목보다는 본인이 해병대를 나왔고, 또 해산물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해산물의 신???
주방.
우리(9명)가 예약했던 현관 곁의 방.
정시에 도착했는데도 어째 1착이 되었다는...그래서 전인미답의 차림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메뉴판을 참고하시길.
어느 집에 비하면 싼 듯 보이고, 또 어느 집에 비하면 비싼 듯도 보이는데...
그렇다면 가격으로는 중간 정도?
점심메뉴는 비교적 싸 보인다.
우선 죽을 한 그릇 비우니 초밥이 나온다.
회무침.
삭힌 홍어.
기본 양념.
맛보기 회.
소주 두 어병에는 미리 금가루가 듬뿍 담겨져 나온다.
메인디쉬.
참돔(왼쪽하단 붉은색), 농어(왼쪽중앙), 광어(기타 옅은색)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역국.
꽁치구이.
장어구이롤.
다른 집과 차별되는 특별한 맛이다.
괜찮은 맛이다.
키조개관자 조림.
조금은 질기지만 괜찮은 메뉴.
은행구이.
표고버섯튀김?조림?
잡탕.
마지막으로 매운탕까지.
매운탕의 위치가 지금 보니 밥과 바뀌어 있다.
사실 저 때 정도엔 벌써 술이 사람을 지배할 시점,
그래서 그런지 매운탕과 밥은 먹은 기억도 없다는ㅠㅠ
거나한 회식에 함께 간 우리 일행 대부분은 만족한 듯 보이는데,
그래서 앞으로도 우리의 회식 장소로 자주 찾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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