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3 [24절기] 망종(芒種): 보리 베고 모내기하는 때 오늘은 6월 3일, 음력으로는 5월 5일 단오절이다. 음력으로 달과 날짜에 같은 홀수가 겹치는 날은 옛날부터 모두 좋은 날로 삼았으니, 1월 1일은 설날, 3월 3일은 삼짇날, 5월 5월은 단오절, 7월 7일은 칠석, 9월 9일은 중양절 등이 그 예가 된다. 그중 단오절은 중국의 혐한의 계기가 되기도 했는데, 즉 강릉의 단오제를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하자, 중국이 자기들 명절인데 한국이 빼앗아 갔다고 우기면서부터 나아가 한국 사람들이 공자나 이태백도 한국 사람이었다고 한다는 등 억지를 부리며 혐한을 부추켰었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홀수 달과 날이 겹치는 날은 중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그에 따른 각종 풍속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데, 한자 문화권에 속하.. 2022. 6. 3. 내일[2020.7.7]은 소서(小暑) 절기상으로 11번째인 小暑이며, 양력으로는 보통 7월 6일에서 8일 사이에 든다. 전후 절기로 볼 때 하지와 대서 사이의 절기에 해당하며, 겨울로 치면 小寒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때이다. 그런데 중국의 달력을 보니 오늘(2020.7.6)이 소서라고 되어 있다. 여러 사이트를 확인해도 마찬가지다. 다를 수도 있는가? 다를 수 있다면 또 왜 그럴까? 그건 그렇고 시원한 수박이나 먹으면서 소서 관련 옛날 시 한 수 감상해보자~~ 《小暑六月节》(소서유월절) 元稹(원진Yuán Zhěn 唐889-831) 倏忽温风至(숙홀온풍지), 갑작스레 따뜻한 바람 닥친 것은 因循小暑来(인순소서래). 소서 절기 따라 오는 것 竹喧先觉雨(죽훤선각우), 시끄러운 댓잎 소리에 비가 올 줄 먼저 알았고 山暗已.. 2020. 7. 6. [2013.6.22] 하지를 지나 점점 여름 속으로 어제가 하지니 이제 낮이 오히려 짧아지기 시작할 때인가? 장마가 시작되었다고는 하나 아직은 비가 그다지 오지 않고 있다. 주말에 홀로 찾은 유경재. 우체통만이 유경재를 지키는 초병처럼 외롭게 서 있다. 여전한 개망초 울타리. 부근에는 개망초 천지다. 대추나무에도 연초록 싱싱한 .. 2013. 6.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