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풀11 [11월 12일] 마지막 가을걷이 가을은 점점 더 깊어간다. 해바라기는 잎이 모두 말라있고, 영근 씨앗의 무게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꽃을 짜른 후 남은 해바라기 줄기가 흡사 목잘린 사형수를 연상케 하는 것 같아 잠시 섬뜩해진다. 들깨도 몇 포기 수확하고. 처음으로 털어본 들깨, 선별이 어렵다. 마지막 방울.. 2011. 11. 13. [2011.10.15] 조락에 저항하는 유경재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금요일, 깊어가는 가을의 걸음을 더욱 재촉하는 스산한 비가 내렸다. 비가 그친 후, 공기는 더욱 차가와졌다. 지난 주말, 문상 가느라 찾지 못했던 유경재를 걱정 속에 찾았다. 깊어가는 조락의 계절을 유경재는 어떻게 견뎌내고 있을까? 아니나 다를까 마당입구의 서슬푸르던 .. 2011. 10. 16. 5/29 5월 마지막 휴일의 유경재 5월, 계절의 여왕인 5월도 이제 그 끝자락에 이르렀다. 연일 계속되는 과음의 행진, 이러다가 조만간 무슨 탈이라도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오후 4:40 세민이를 전송한 후 곧바로 유경재를 찾았다. 오늘은 서울이 최고 기온 30도라고 하는, 완전히 여름 날씨다. 유경재의 신록이 싱그럽기만 하.. 2011. 5. 2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