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사절기3 [24절기] 입춘(立春): 24절기 중 첫번째 절기, 봄을 알리다 유난히 긴 겨울이다. 설 연휴를 지나고 다시 찾아온 한파이지만 이제 낮 기온은 영상이라 설 전의 추위와는 사뭇 다르다. 그러고 보니 춥다 춥다 하던 중에도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어느새 내일(2.4)이 입춘이다. 이제 겨울의 시대는 바야흐로 종말을 고하는가 보다. 그래, 겨울아, 봄바람에 얼마나 버틸지 어디 한 번 버텨보아라. 그런데 날짜를 보니 겨울, 추위가 지나감을 마냥 좋아할 만 할 것도 아닌 것 같다. 1월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2월도 벌써 3일째다. 새해에 많은 계획을 세우고, 특히나 2월에 많은 일을 하리라 계획한 사람들은 2월이 짧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설 연휴에다 28일까지밖에 없으니 아마도 순식간에 지나가버릴 2월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짧은 달에 맞게 욕심을 버리고 적당한 계획.. 2023. 2. 3. 【24절기】백로(白露): 풀잎에 맺히는 이슬 깊어가는 가을 내일[2022.9.8]은 24절기 중 백로(白露)이다.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지역이 빨리 수해복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한데, 어제까지 시인인 줄도 몰랐던 류근이라는 사람이 태풍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시어로 위로하는 대신 독설을 쏟아내는 걸 보고 마음이 착잡해지는 날이다. 아침 출근길에 잠시 유경재에 들렀더니 잔디밭 주변으로 이슬이 맺혀 있다. 역시 절기는 속이지 못하는 모양이다. 인간들이 서로 미워하고 시기하고 흘뜯고 싸우거나 말거나 자연의 법칙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우리 곁에서 작용하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백로(白露)는 처서와 추분 사이에 들며, 24절기 중 15번째이자 가을 절기로는 세 번째 절기로, 음력 8월, 양력 9월 7일부터 9.. 2022. 9. 7. 입추(立秋): 24절기 중 13번째 오늘이 벌써 입추. 어제까지도 모르고 있다가 인터넷 뉴스를 접하면서 우연히 알게 되었다. 올해는 유난히 긴 장마와 폭우로 인해 아직 본격적인 더위는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가을이라니... 그것도 그렇지만 24절기에 관심을 가진 후로는 절기 따라 가기에도 새삼 속도가 힘겹게 느껴진다. 24절기 중 열세 번째 날로 대서(大暑)와 처서(處暑) 사이에 있는 절기. 북두칠성의 자루부분이 서남쪽을 가리키며, 태양은 황경135°에 이르는 때로서, 대개 양력 8월 7~8일 무렵이다. 입추는 가을의 첫 절기에 해당하며, 가을은 입추에서 시작해서 입동에 이르러 끝이 난다. 이처럼 '입추'라는 말은 '가을이 들어선다'라는 뜻으로,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 여름을 알리는 '입하(立夏)', 겨울을 알리는 '입동'과 같.. 2020. 8.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