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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맛집

[동해시맛집] 생선정식전문 효가동의 동그라미해물집

by 유경재 2013. 1. 21.

동해시에서의 1박 후 느즈막한 잠에서 깨어

귀가할 준비를 한 채 숙소를 나와 아침식사할 곳을 찾아나섰다.

핸드폰으로 맛집을 검색해보다

생선구이에 대한 미련 때문에 동그라미해물집이란 해물정식집을 네비게이션에 입력 후 출발.

숙소에서 남쪽으로 제법 한참을 간 후에야 약간은 이면도로의 작은 빌딩의 2층에 자리한 식당을 찾을 수 있었다.

인터넷상의 평가에 따르면 점심시간에는 손님들로 크게 북적일 것으로 예견되는데,

식당 앞 주차장이 어째 한적하다.

 

주방쪽 풍경.

 

중앙홀을 중심으로 이러한 길쭉한 모양의 방이 ㄱ자 형태로 놓여 있다.

 

해물정식전문이라고 하는데, 명함을 보니 삼계탕도 전문인 모양이다.

 

해물정식을 먹기로 한다.

 

작은 그릇에 담겨나온 게탕을 비롯해 반찬들이 상에 오른다.

그런데 예약하지 않은 관계로 반찬이 상에 오르기까지 무려 30분은 걸린 듯 하다.ㅠㅠ

 

생선조림.

 

해물집의 특징으로 보기 어려운 평범한 고추장아찌?

 

양념게장.

맛이 괜찮다.

 

김치.

 

모듬회 약간.

문어숙회, 멍게, 소라, 전복, 세꼬시.

 

양미리, 고등어, 그리고 이름을 잘 알지 못하는 ㅠ 몇 가지 생선구이.

그릴에 구운 것이라고 한다.

세파에 시달리면서 무딜대로 무뎌진 내 입으로 음식에 대한 맛을 평가하는 일은 분수를 넘는 일.

다만 상당히 주관적으로 평가하자면 먹는 동안이나 먹고 난 후 몇 시간이 지날 때까지도

생선구이에 대해,

바다를 접하고 있는 지역의 생선구이전문점에서 먹고 있다는 또는 먹었다는 느낌을 받기가 어려웠다.

어쩌면 이번 폭설 때문에 신선한 생선의 조달이 어려웠던 게 아닌가라고 이해해보지만

개인적으로는 어쨌든 모처럼 어렵사리 찾아가서 먹은 생선구이에 대한 추억이 썩 좋지만은 않았던 것은 아쉬울 따름이다.

 

3인분 해물정식 전체 상차림.

 

식사를 마치고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다시 귀경길에 오른다.

동해시 여행의 마지막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바다가 보이는 옥계휴게소에 들러 잠시 찌푸린 겨울 동해바다를 감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