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임에도 여전히 영하의 기온이건만
오늘은 비교적 따뜻하게 느껴지는 날이다.
그래서 노자는 사람의 모든 생각과 느낌은 상대적이라고 했었던 모양이다.
어쨌든 모처럼 만난 지인과 그 지인의 소개로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곳이 바로 운전면허시험장 입구 왼쪽 골목 안쪽의 서울식당이다.
몇 년 전에도 바로 이 집 앞에 있는 칼국수집을 자주 찾았었는데,
그때는 이러한 상호를 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물어보니 개업한 지 대략 1년 반 정도 되었다고 한다.
현관을 들어서자 식대가 선불이라는 붉은 안내판이 벽에 붙어 있다.
우선 저렴한 가격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보이는 안쪽 방에 밥과 반찬들이 놓여있는 공간이고,
그 너머의 넓은 방이 식사하는 공간이다.
총 세 단계로 구성된 공간.ㅎㅎ
오른쪽이 주방인 모양이다.
음식이 놓여있는 공간 중의 오른쪽 공간.
트인 창 너머로 얼큰이칼국수와 들깨칼국수 두 종류의 일품 메뉴 표시도 보인다.
어째 한식 뷔페가 5천원인데, 칼국수가 그보다 더 비쌀까?
재료가 대부분 국산이란 게 좋다.
음식이 ㄷ자 형태로 놓인 공간.
흰밥과 보리밥 두 종류의 밥이 담긴 밥통,
김치, 무생채무침, 미역무침, 오징어젓갈 등이 보인다.
나머지 반찬들, 끝부분의 돌나물과 돼지고기두루치기, 된장국과 어묵국, 마지막으로 계란후라이...
이 지역이 단월동인 줄 알았었는데,
명함을 보니 풍동이다.
준비된 밥과 비빔재료에다 참기름과 고추장을 넣어 비벼서 먹으면 끝.
재료와 형태 등으로 보면 한때 성행했었고, 지금도 여전히 여러 곳에 성업 중인 보리밥부페와 같다고 볼 수 있겠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지인이 알려 준 또 하나의 팁,
식당 맞은편에 있는 다방이 괜찮다고...
다방으로는 드물게 손님들이 대기할 정도라고...
[2018년 연말 방문, 뷔페 가격은 6천 원, 단품 메뉴들이 많이 추가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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