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이틀째의 날이 밝았다.
비는 내리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 흐린 날씨다.
게다가 안개까지 자욱하고.
호텔 식당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권금성으로,
또 한 팀은 대관령 목장으로 향했다.
나는 권금성에는 이미 가 본 적이 있기에
가 보지 못한 대관령목장 팀에 합류했다.
차에 올라 한참을 비몽사몽하다가 잠에서 깨어 밖을 보니
낯선 풍경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강원도 감자라더니 온통 하얀꽃 핀 감자밭 천지다.
간간이 배추밭도 보인다.
이게 바로 고냉지 채소란 것이리라.
삼양목장은 삼양라면에서 운영하는 목장인 모양이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사서,
서틀버스를 타는 대신 우리가 타고 온 버스를 타고 목장안으로 들어간다.
높은 지역이라 그런지 안개가 갑자기 자욱해진다.
목장의 진면목을 다 볼 수가 없단다.
시간이 넉넉한 사람은 이렇게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끝없이 펼쳐져 있는 목초지.
바로 눈 앞에서 뭔가 투명한 게 쉬잉쉬잉 돌아간다.
유령인가 싶었는데
잠시 후 안개가 조금 옅어지자 풍력발전기였다.
소나 양들은 다 어디 갔고 없을까.
다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 그제서야 눈에 띄는 젖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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