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파란 도화지,
하느님은 흰 물감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공룡도 그리고,
코끼리도 그리고,
산도 그리고,
사람도 그립니다.
장마끝에 며칠 동안,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하늘을 신비롭게 장식하던 구름을
뒤늦게 카메라에 담아보겠다고 시간 날 때마다 하늘을 쳐다본다.
그러나 아쉽게도 며칠 전까지 그토록 나를 경탄케했던 경이로운 모습은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아쉬운대로나마 출퇴근길에 몇 장 담아봤다.
달천강 너머 충주시내, 그리고 또 그 너머 계명산과 남산...
탄금대교 끝에서 바라본 남한강과 달천강의 합수머리 풍경.
이곳은 탄금호라고 하여, 2013년 여름에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곳이다.
크레인 두 개가 보이는 공사 중인 다리는 충주의 용두동에서 금가를 경유하여 원주, 제천으로 우회하는 도로의 교량이다.
공사의 착공이 2006년, 아니 어쩌면 그 전부터인지 모를 정도로 시공 기간이 정말 답답하고 지루하게 길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20여 km의 인천대교도 시공 기간이 3년을 넘지 않았는데...
기존의 탄금대교 바로 옆에 건설 중인 이 다리는 노은에서 충주시내로 들어오는 신설 도로와 연결되는 새로운 교량이다.
아무리 더디다고 해도 두 개의 다리 및 도로 공사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리는 2013년 여름 전에는 끝이 나리라.
남한강과 달천이 만나는 지점에 동시에 건설되고 있는 두 개의 교량.
마치 느림을 경쟁하듯 그지없이 더디다.
그러나 도로와 교량이 모두 완공되면 이 지역의 모습은 확연히 달라지리라.
[이하 2011.8.5-6. 문경 진남교반에서 바라본 하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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