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국화는 무궁화.
중국의 국화는 무엇일까요?
정답: 아직은 정해지지 않았답니다.
그렇다면 역대로 중국인들은 어떤 꽃들을 좋아할까요? 좋아하는 정도에 따라 앞으로 결정될 국화가 될 확률이 높겠지요.
그 중 첫째로,
모란을 들 수 있겠습니다.
모란은 목단이라고도 하며, 꽃잎이 무성하여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부귀화(富貴花)"로 알려져 사람들의 애호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순서와는 관계 없지만 굳이 순서를 매기자면 둘째로는,
매화를 들 수 있겠지요.
우리나라에서도 예로부터 "설중매(雪中梅)" 등으로 매서운 한파에도 굴하지 않고 일 년 중 가장 일찍 피는 절개가 굳건한 꽃으로 존중을 받아오고 있는데, 중국도 마찬가지로 그윽한 그 향기와 매혹적인 자태, 추위를 겁내지 않는 절개 등의 이유로 사람들의 애호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셋째로,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옛날부터 시인묵객들의 노래의 대상이 되었던 국화를 들 수 있지요.
중국에서는 일찍이 남조 동진-송에 걸쳐 살았던 전원시인 도연명이 너무도 좋아해 작품마다 국화를 노래했었지요.
기타 진흙탕물 속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서 불가의 상징이 되다시피하는 연꽃도 중국인들이 애호하는 꽃이랍니다. 특히 연꽃은 북송 시기 대표적인 유학자였던 주돈이(周敦頤)란 사람이 지은 <애련설(愛蓮說)> 로 더욱 유명해졌지요.
여기에 올린 사진들은 모두 중국 여행 중, 직접 카메라에 담은 것입니다.
매화와 국화는 한국교통대학교의 자매대학이기도 한 상해대학 교정의 꽃이고,
모란은 상해시 남쪽의 남상(난샹南翔)이란 곳에서 찍은 사진인데, 이 지역의 만두는 南翔包子(난샹바오즈)라고 하여 상해전역에서 매우 유명한 만두이기도 합니다. 특히 상해의 유일한 옛날 정원인 예원(위웬豫园) 먹거리 중 아마도 줄서서 먹는 유일한 것일 겁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사진으로나마 꽃향기에 한 번 취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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