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얼마만인가?
이렇게 다시 한국에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이...
지난 8월 말부터 1년 간 중국상하이에서 생활하는 동안,
"유경의 사랑연습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작년 출국할 때는 블로그방문자들을 위해 좀 더 현실감 있는 중국 현지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제법 비싼 돈을 들여 미러리스카메라까지 구입해서 떠났었건만 막상
중국에 도착하니
다음블로그는 접속이 차단된 상태.
가끔씩 우회경로를 통해 접속해보지만
그것도 순간순간 끊어지기가 일쑤라 블로그작업 자체를 거의 포기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었고,
그 무렵,
나의 중국생활도 점점 리듬이 빨라지면서
조용히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여유를 상실하게 되었고,
그러던 차에 "다음"으로부터 이 블로그가 해킹되었기 때문에 폐쇄하게 되었다는 통보를 받게 된다.
블로그와는 달리 "다음 카페"는 정상적으로 접속이 되고 있어서
그간의 여행기 등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교통대학교 중국어과 수업자료실"이란 카페를 통해 올리고 있던 차,
우연히 카페에 올리면서 동시에 블로그에도 게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후로는 이러한 간접적인 방법으로 블로그에 최소한도의 글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막상 올리긴 하지만 확인이 안되니 어떤 상태인지를 몰랐었는데,
우연히 우회경로를 통해 들어가본 적,
글꼴이나 사진 등이 카페와는 다르게 보기 흉하게 실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혹시나 읽었을 수도 있을 방문자님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벌써 귀국한 지도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
그새 과연 나는 무엇을 했는지...
세월은 정말이지 우리 인간들에게는 너무도 무심하게 잘도 흘러가고 있다.
지금부터 그동안 거의 방치되었다시피한 사랑연습장을 다시금
사랑이 가득차 넘쳐나는 공간으로 가꿔나가도록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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