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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당강 관조] 전당강의 밀물 관광 1

by 유경재 2013. 10. 4.

전당강(钱塘江)은 안휘성(安徽) 남부 황산(黄山) 지구에서 발원하여 14개 현과 시를 통과하여 항주만(杭州湾)으로 유입되는 중국동남지역의 거대한 강이다. 특히 이 강은 하구가 마치 나팔모양을 하고 있는데, , 전당강의 하류인 항주만은 남북으로 약 100km에 달하지만, 전당강으로 들어오면 20km로 줄어든다. 이로 인해 해와 달의 인력으로 인한 밀물이 밀려들 때 갑자기 좁아진 강폭 때문에 밀물의 높이가 다른 지역에 볼 수 없는 높이로 높아져 강 상류로 밀려오는데, 이는 특히 음력으로 818, 즉 추석 전후로 가장 높은 조류가 밀려온다. 옛날부터 이 밀물로 인해 피해도 많았지만 지금은 하나의 관광자원이 되어 부근 지역이 이 조수 하나로 유명 관광지가 되어 있다. 전당강의 조류를 관람하는 장소는 크게 세 곳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가장 하류에 속하는 해녕(海宁)의 염관(盐官) 지역이다. 이 지역의 강폭은 대략 2.5km이며 예로부터 조류 관람의 최고 장소로 알려져오고 있다.

특히나 중국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중추절 전후로 이 조류를 대서특필하는 바람에 전국에서 관람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나 역시 예전부터 소문은 들었으나, 때를 맞추기가 힘들어 아직 실재로 한번도 보지 못하던 차에, 마침 상해 체류기간 동안, 거리도 멀지 않기에 인터넷을 통해 한 여행사에 신청을 하여 다녀오게 되었다.

미리 조사한 바에 따라 가장 크게 밀려온다는 922일자로, 관광버스비 및 입장료 포함 149원에 보험료 10원까지 총 159원이 든 당일 여행이다.

전날, 핸드폰 문자로 가이드 전화번호와 이름, 집결 장소 등이 통보된다. 나의 이번 여행은 아침 7시 인민광장의 상해박물관 남문쪽에서 버스 한 대로 출발하는 것이었다. 상해에서 남쪽으로 대략 150여km 떨어진 해녕시 염관으로 향하는데, 상해를 막 벗어날 무렵에 한 주유소 공터에 차를 세울길래 화장실 다녀오란 모양이다라고 내리니, 한참이나 차가 가지 않는다. 그제사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가이드에게 이유를 물으니, 뒤늦게 출발한 사람이 지금 택시를 타고 이곳으로 오고 있으니 기다렸다가 태워서 간다고 한다. 그러자 사람들이 저마다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불만을 토로했지만 결국에는 30분 가량 기다렸다가 네 사람의 지각생을 태워서 다시 출발, 11시 가까이 되어 해녕에 도착했다.

 

염관의 주차장.

 

 

 가이드는 표만 끊어줄 뿐 설명하기 위해 동행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오후 1:40까지 차에 승차하라고 한다.

그래서 워낙 차가 많다고 하니, 내가 타고 온 차 사진에 담아둔다.

일요일임에도 대부분 가족단위 노인네들이다.

 

이 지역 염관은 밀물 하나만으로는 1년에 극히 며칠뿐이니 다른 관광지를 많이 만들어 놓았다.

잠시 기다리니 가이드가 표를 끊어와서 한 사람씩 나눠준다. 그리고 오늘 밀물시간은 13:10. 그때까지 옛거리 하나를 구경하고 식사는 알아서들 하라고 한다.

하루에 밀물이 두 번 오는데, 낮에는 75원, 밤에는 30원이다.

그리고 모든 곳을 다 볼 수 있는 통표는 150원.  다 보고 싶지만 단체로 온 까닭에 일단 옛거리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전당강 제방, 즉 밀물보는 장소 입구에서부터 옛거리 입구까지는 양편으로 포장마차가 즐비하다. 대부분 먹거리들.

역시나 취두부가 냄새를 보태는 데 한 몫 하고.

 

옛거리로 가는 중.

 

확성기로 한국식 철판두부구이에 대한 광고가 시끄럽게 울린다.

바로 이곳. 이런 곳이 제법 여러 군데 있다.

아쉽게도 점심을 같은 몇몇 같이 간 여행객과 같이 식당에서 먹는 관계로 맛은 보지 못했다.

지금 보니 한국간장 철판두부네.

사진도 있는 걸 보니 방송을 한 번 탔던 모양이다.

 

아직은 밀물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데도 사람들이 많다.

 

대나무처럼 생긴 게 사탕수수.

 

바로 이 골목으로 들어간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내부의 특정 장소로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마을 입구 패방. 가없는 자연, 무변풍월.

 

다리 하나도 미적인 것을 먼저 고려한 듯.

실용적이진 못하다. 차가 못 지나가니까.

 

성황묘.

상해의 예원 뒷편의 성황묘가 생각난다.

이곳은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다.

중국인들은 기복문화가 발달해있기 때문에 돈을 내고서라도 들어가서 복을 비는 사람들이 많다.

 

 

오래되지는 않은 것 같은 철탑도 하나 보인다.

 

 

중국 강남의 상징적 풍경. 수로와 옛집, 늘어진 수양버들.

 

말인가, 용인가?

 

성황묘에서 만든 탑.

 

 

나는 무슨 공연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청나라 황제복식을 빌려입고 사진 찍는 곳.

 

점심은 11명이 이 집에서 먹기로 했다.

미리 1인당 35원씩 가이드에게 주고, 예약을 부탁했다.

건륭황제 주막. 

 

제일 많은 음식이 취두부.

소스는 매운맛, 단맛, 취향대로 드세요.

 

오른쪽은 회랑으로 이어져 있다.

 

이러한 긴 회랑, 장랑.

 

잠시 쉬었다 가기도 하고.

 

 

 

 

 

 

이곳은 또 비단의 산지로 유명한 모양이다.

누에고치에서 나온 솜.

 

 

 

 

저 대문을 나가면 외부이다.

 

마침 옛날 결혼식 장면이 재현되고 있다.

 

가마에는 신부가 타고 있고.

 

이런 것은 예술인들의 자발적인 퍼포먼스.

 

 

물은 아직도 저들 주민들의 생활공간이요, 필수요소다.

 

조금 전에 지나왔던 건너편 장랑.

느긋하게 풍경을 감상할 여유가 없다.

가이드에게 전화가 온다. 빨리 식당으로 오라고.

 

건륭식당은 개별 손님은 1층, 예약단체손님은 2층으로 안내하고 있다.

 

35원으로 혼자서는 이렇게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없다.

모이면 힘이 된다.

아니, 모이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2층 난간에서 내려다 본다.

 

식당 1층 안쪽에 마련된 장사 잘되기를 비는 곳.

 

이제 점심도 먹었으니 슬슬 밀물관람하는 곳으로 가 볼까.

시간이 많으니, 가면서, 구경하면서...

조선이라고 함은 북한이란 말인데, 정통 북한 찰떡.

아니면 조선족을 말하는가...

 

장백산 보양산삼주도 온갖 약재들과 함께 팔고 있다.

 

진짜 진주 한 알에 30원이요.

그러나 이 조개들은 가짜...ㅋㅋㅋ

 

이제 표를 꺼내들고 사람들 뒤를 따라 제방입구로 들어가보자. 전당강 밀물이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출처 : 한국교통대학교 중국어과 수업자료실
글쓴이 : 유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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