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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4

[2013.6.16] 유경재의 야생초 바쁠수록 더 한가함을 찾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유경재가 생긴 이래로 올해만큼 텃밭을 제대로 손질한 해가 없는 것 같다. 틈만 나면 만사를 제쳐두고 찾게 되고, 갈 때마다 잡초를 뽑아내고, 주변을 손질하다 보니 제법 텃밭 꼴을 이루고 있다. 잔디밭 안에도 끊임없이 자라는 잡초들.. 2013. 6. 19.
[2012년 5월 19일] 잡초들의 세상 미국 출장을 마치고 13일 귀국, 한 주를 보내고 처음으로 맞은 휴일인 토요일. 무엇보다도 유경재가 걱정이 되어 고2이라는 바쁜 신분의 딸을 겨우겨우 꼬드겨서 유경재를 찾았다. 집을 나와서 먼저 시장에 들러 모종을 몇 포기 더 사서 가고자 했다. 아직도 많은 모종들이 땅에 이식되기.. 2012. 5. 29.
[11월 12일] 마지막 가을걷이 가을은 점점 더 깊어간다. 해바라기는 잎이 모두 말라있고, 영근 씨앗의 무게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꽃을 짜른 후 남은 해바라기 줄기가 흡사 목잘린 사형수를 연상케 하는 것 같아 잠시 섬뜩해진다. 들깨도 몇 포기 수확하고. 처음으로 털어본 들깨, 선별이 어렵다. 마지막 방울.. 2011. 11. 13.
[2010.10.30]된서리 맞은 유경재 지난주 왔을 때만 해도 유경재의 생명력과 푸르름에 대해 극도의 찬사를 보냈었는데, 딱 일주일만에 들른 유경재는 그야말로 제초제를 맞은 풀밭처럼 누런색 일색이었다. 주중의 이른 반짝 추위로 인해 푸르른 대부분의 것들이 얼어서 누렇게 시들어 있었다. 그래서 중국의 대표적인 전원시인인 동진.. 2010.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