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과 돌풍1 초토화된 유경재: 우박, 돌풍, 폭우를 한꺼번에 당하다 [2023.6.11, 오후] 내 평생 이런 날씨는 처음이다. 점심 때까지만 해도 파랗던 하늘인데, 그래서 점심 식사 후 태리를 보기 위해 유경재에 들렀다가 고추, 가지, 방울토마토, 오이 등을 지줏대에 더 단단히 묶는 작업까지 해 놓고[작업 끝자락에 갑자기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함] 차를 타고 막 떠나려던 찰나 폭우가 쏟아진다. 그래서 차 안에서 잠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본다. 비가 그치기는 커녕 잠시 후 무섭게 돌풍이 불어 마치 차가 날려갈 듯 하다. 뿐만 아니라 뭔가 차 앞 유리를 때리며 튀어오르는 하얀 돌맹이 같은 것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차 전체를 구멍이라도 낼 듯 때리며 떨어지는 하얀 우박들. 그리고 바람은 더욱 거세게 몰아치고 우박과 함께 양동이로 쏟아붓듯한 폭우. 순간 겁이 났다. .. 2023. 6.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