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며칠 전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과연 무사히 라운딩을 할 수 있을까 걱정하였었는데,
요며칠은 어찌 일기예보가 영 신뢰성이 떨어지는 듯,
선선한 흐린 초가을 날씨로 운동하기에 최적의 날씨였다.
킹스데일골프클럽은 충주시 기업도시 부지 내에 근래에 새로 만들어진 골프장이다.
어쩌다 보니 여러 방면에서 타의 존경을 받고 계시는 훌륭하신 사장님께서
바로 고향 선배이자 대학 선배라는 인연 때문에 은근히 기다려졌었던 첫 라운딩이었다.
골프장을 찾으려면 기업도시를 통과해야 한다.
충주 기업도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참여정부 시절 의욕적으로 만들었던 지방의 기업도시 중에
유일하게 계획대로 잘 추진되어 가고 있는 기업도시라고 한다.
아마도 수도권에 근접한 도시 중 가장 저렴한 땅값이란 지리적 위치에다,
내륙고속도로는 물론이요, 곧 개통될 동서고속도로 등의 도로 인프라의 구축 등이 요인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내륙고속도로에서 바로 진입하는 진입로가 현재 건설 중이며,
다른 길로는 가금면 쪽에서나 대소원면[구 이류면] 쪽에서 진입할 수 있다.
충주시내에서 탄금대를 지나 북충주요금소로 가다 보면 기업도시로 들어가는 교차로가 나오고,
거기에서 좌회전한다.
서울에서는 아직까지는[진입로 공사 완공하기까지] 북충주요금소에서 빠져 나와 충주시내로 조금 가다보면 이 교차로를 만날 수 있고, 거기에서 우회전한다.
일단 좌회전 하여 대소원면쪽으로 시원하게 난 길을 달린다.
길 오른편으로 지금까지는 마치 기업도시의 상징건물처럼 보이는 흰 둥근돔 형태의 구조물이 보인다.
지식산업단지, 이른바 첨단산업단지까지 붙어있다.
전체 규모가 엄청나다.
계획에 따르면 총 3만 명 규모의 부도심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도시 부지 내에 아파트는 물론 학교도 계획에 들어있다.
이러한 공간들이 몇 개나 되는 지를 모른다.
킹스데일 입구.
아담하지만 품격이 돋보이는 클럽하우스.
락커룸.
연회석.
식당과는 별도로 이렇게 독립된 공간이 여러 개 마련되어 있으며,
공간 사이의 벽을 제거하면 전체 100여 명이 함께 할 수 있는 연회석이 마련된다.
연회석 입구.
연회석 한 곳에서 바라본 필드.
아직은 온통 초록빛이다.
레이크코스 첫홀.
레이크코스 첫홀에서 쳐다본 클럽하우스.
상당히 이국적인 풍경.
시원하게 내려다보고 치는 홀.
주의할 점: 보기엔 쉬워보여도 자칫 헤저드에 빠지기 쉬운 홀이다.
기업도시 부지가 보인다.
좀더 가까이.
호수도 보인다.
사이버회원은 다소간 할인이 된다고 한다.
총평:
조성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골프장 치고는 페어웨이나 그린의 잔디관리가 꽤 잘 되어 있다.
아울러 사장님의 친절 철학이 골프장의 모든 곳에 스며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캐디는 물론 식당, 그늘집의 종업원 등이 모두 친절한 인사와 환한 미소가 떠나질 않아 기분 좋은 라운딩을 할 수 있었다.
아울러 페어웨이나 그린의 난이도는 보통 이상으로 높은 편이었다.
페어웨이가 좁거나 굽어진 데가 많으며, 그린은 대부분 포대 또는 몇 단으로 형성되어 있어
어느 정도 실력자들에겐 도전의식을 심어주어 재미가 있을 듯 하다.
다만 워낙이 좁은 부지에 조성하다 보니 홀과 홀 사이의 경계가 좁아서 드라이브 등 샷이 옆 홀 페어웨이로 날아가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가운데 심어진 나무도 듬성듬성하여 자칫 부상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는 듯 하다.
아마 앞으로 차츰 많은 나무들이 그 경계를 매우게 되면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좋은 날씨에 좋은 사람들과 좋은 필드에서 운동을 잘 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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