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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맛집

[양평맛집] 수입산 삼겹살 양서가든

by 유경재 2012. 3. 27.

고등학교 3학년의 의미, 특히 한국에서의 고3의 의미는 대입수능을 위한 기계에 다름아닐까 싶다.

올해 들어 스터디머신이 되어버린 아들을 위해

올초까지 그나마 한 달에 한 번씩은 집에 오던 아들이

아예 집과도 인연을 끊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우리가 한 달에 한 번쯤 아들을 방문하기로 했다.

삶에, 시간에 쫓기다 보니 3월은 자칫 그 약소마저 지킬 수 없을 것 같아 억지로 시간을 내어 아들을 찾았다.

 

1시간뿐인 점심시간을 할애하고, 거기에다 선생님께 말씀드려 1시간 일찍 외출을 허락받은 아들을 데리고

점심을 먹기 위해 학교 근처 한 식당으로 향했다. 

 

양수가든.

수입고기 전문인 모양이다.

아들을 위한다는 생각을 하니 조금 깨름칙했지만 일단 들어가보기로 한다.

 

 

규모가 엄청나다.

 

가격이 일반 고깃집의 절반이다.

맛은 어떨까.

우선 삼겹살을 먹기로 한다. 

 

달궈진 솥뚜껑 불판.

 

적당한 두깨와 크기로 잘려져 있는 칠레산 삼겹살 3인분.

보기에는 먹음직스럽다.

 

 

적당히 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

둔한 미각의 내가 맛을 평가하기에는 조금 조심스럽지만

굳이 평가하자면 국내산 생삼겹살이 육즙이 푸짐하다면

그것에 비해 조금 건조한 느낌이다.

아마도 일단 냉동상태를 거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과가 아니겠는가 싶다.

 

가격만 비교하란 의미에서

바로 옆에 붙어있는 식당의 메뉴를 소개한다.

양서가든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이곳에 들어갔었는데,

종친회인지 단체 손님이 홀을 가듣 메우고 있어서 나왔었기에 맛에 대한 비교는 할 수가 없었다.

 

삼겹살의 경우 수입산에 비해 정확히 절반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