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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 영양사가 차려주는 밥상 국밥 해장국 : 국내산 재료로 맛과 영양 함께 고려한 새로 생긴 맛집

by 유경재 2025. 4. 5.

[2025.4.5(토)11:30]

내 블로그, 내 티스토리지만 정말 오랫만에 방문한다.

그리고 또 더욱 오랜만에 글을 올린다.

뭐가 그리도 바빴을까.

이제껏 방치한 내 자신의 인터넷 공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오늘은 4월 첫 주말, 어제가 24절기 중 청명이며, 오늘은 식목일이자 한식(寒食)이다.

집을 나서서 좌우 벚나무의 강둑을 거닐어 보는데,

아직은 만개한 꽃들이 거의 보이지 않고 대부분은 곧 터질 듯 한껏 부푼 꽃망울 상태다.

오늘 낮부터 비소식이 있으니 아마도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벚꽃의 시간이 도래할 듯 하다.

 

한 시간 여 산책 후 아점을 먹기 위해 찾은 집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맛집이다.

이 집은 원래 만두전골집으로 유명했던 함경옥만두집이었는데, 그 집은 다른 곳으로 이전해 가고던 간

대신에 그 자리에 생긴 국밥, 해장국집이다.

출퇴근 시간에 새로 보이던 간판이라 조만간 한 번 들러야지 하다가 마침내 오늘 찾게 되었다.

 

멀리서 보면 상호가 그냥 국밥 해장국집인 것 같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영양사가 차려주는 밥상이란 접두어가 붙어 있다.

 

이전 만두집이었을 때 만두 빚고 찌던 장소는 커피 공간으로 바뀌어 있다.

 

주말 11시 30분이라 그런지 우리 두 사람이 첫 손님이다.

아니다 아침식사가 되니 아침 손님이 다녀간 후 점심시간 첫 손님일 것이다.

공간, 좌석 배치 등은 이전 식당과 별반 다르지 않다.

 

어떤 메뉴들이 있을까.

수육국밥이나 소머리국밥의 가격이 착한 게 우선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돼지우동이란 메뉴가 독특하다.

우리는 일단 섞어국밥, 사골떡만두국을 먹어보기로 한다.

 

원산지 표기를 보니 보기 드물게도 고춧가루와 김치가 국내산이다.

도가니탕의 소고기를 제외하면 모두 국내산이다.

기대가 된다.

 

잠시 후 반찬들과 함께 뭔가가 상에 오른다.

수란이란다.

 

뒤집어보니 과연 수란이다.

김과 함께 섞어서 맛을 보니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괜찮다.

 

그리고 반찬들.

반찬 하나하나에 뭔가 모르게 영양사의 정성이 엿보인다.

그중에서도 김치와 깎두기는 리필을 부를 것 같은 맛이다.

 

일단 비쥬얼 만점 떡만두국.

밥도 따라 나오니 양도 만점.

사골 육수에 맛도 만점이다.

 

섞어국밥이다.

편육과 내장이 어우러져 영양이 만점이다.

여기에 기호에 따라 다진양념을 넣을 수도 있다.

 

이렇게 4월 첫 주말 아점 한 상 차림이 완성되었다.

주방에서 요리하시는 분이 영양사라고 한다.

오픈한 지는 3주 정도 되었다고 하고.

평일에는 점심 시간인 11:30 ~ 13:00까지는 손님이 많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아직 휴무일은 정하지 않았다고 하고.

 

다음 주 다시 한 번 찾게 될 각임을 확인한 새로 발견한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