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9.18]
점심을 먹기 위해 집 칠금동 맛집 골목을 서성이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생선조림 집.
전에 못 보던 간판인데 최근에 문을 연 모양이다.
전에는 아마 여기가 염소전문점이었던 것 같은데...
일단 들어가 본다.
점심 때인데도 손님이 없다.
반쯤은 코로나 때문일 것이고, 반쯤은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이리라.
내부가 모두 입식으로 깔끔해서 좋다.
어미손이 엄마손인 줄 알았는데 아닌 모양이다.
친절하게 한자로 그 뜻을 보여주고 있는데, 한자 뜻대로 풀어보면
어부의 맛에 손색이 있다? 뭔가 이상하다.
왜 굳이 이런 한자를 썼을까 다음에 가면 한 번 물어봐야지.
메뉴가 비교적 단출하다.
고등어와 갈치 조림, 그리고 닭요리에 짜글이, 계절메뉴 두 가지.
여사장님께 개업 언제했느냐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우연히 예원이란 이름이 들린다.
어, 예원이라면 오래 전 연수주공 5단지 앞 kt 부근의 그 가정집 생선구이집인 예원인가요?
맞다고 한다.
그 이후 그 집에서 나가라고 해서 시청 부근에서 했는데 또 기한이 되었다고 나가라고 해서 칠금동 이 자리로 옮겨왔고
얼마 전까지 이곳에서 염소탕집을 했었으며, 최근에 생선조림으로 메뉴를 바꾸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옛날 예원생선구이 블로그 올린 것도 참고가 되겠다.
http://blog.daum.net/youjingk/1005
생선구이는 없다.
두 사람이라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 둘 다를 맛보고 싶은데 안될 것 같아 오늘은 고등어조림을 맛보기로 한다.
반찬들이 정갈하다.
기장밥도 좋고.
드디어 생선조림이 상에 올랐다.
그런데 각자 개인 뚝배기에 따로 담겨서 나온다.
이럴 줄 알았으면 두 개 다 시켜 볼 걸 ㅠ
고등어생선조림 한 상.
고등어 특유의 비린내도 거의 없고 짭조름한 국물과 야채와 곁들여 먹으니 텁텁한 맛이 없어 좋다.
생선구이 메뉴가 없어 이상해서 물어보니 주변에서 생선 구울 때 나는 연기가 민원을 야기하기 때문에 못한다고 한다.
아쉽다.
어떻게든 연기를 빼내는 방법을 찾아 구이까지 곁들이면 최상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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