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야기
[스크랩] 중국쟈스민혁명(모리화혁명茉莉花革命)
by 유경재
2011. 2. 24.
근자에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는 핫 이슈는 단연 이슬람국가들의 민주화운동이다.
이집트의 민주화에 이어, 그 열기는 이웃 나라로 번져
지금 현재 리비아가 거의 전시상태를 방불케 할 정도다.
이러한 민주화 열기가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는데,
과연 그 도미노가 중동에서 훌쩍 동아시아로 전이될 수 있을지
자못 흥미진진해진다.
호사자들의 호기심에 부응이라도 하듯,
때마침 중국에서도 그 실마리가 보이는 듯 하다.
2月20日 오후 두 시, 중국 네티즌이 발기한 “중국쟈스민혁명(中国茉莉花革命)”이
여러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중국 당국이 마치 대적을 만난 듯,
최초 발표된 13개 도시에 대대적 경찰력을 배치했다.
북경의 현장인 왕푸징 맥도날드 앞에는 당일 수백 명이 모여 있었으며,
그 중에는 일부 정체를 알 수 없는 일군의 사람들이 군중 속에 섞여서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한다. 정체가 무얼까??
수십 명의 외신 기자들이 현장에서 경찰이 군중을 해산시키는 것과
쟈스민을 소지한 네티즌 체포 장면을 사진에 담았다.
상해에는 인민광장 화평영도 앞에서 경찰의 체포가 더욱 강력하였는데,
중국의 유명 네티즌 "스싼(石三)”이 당일 집회에 참여하려다 연행되었다.
기타 도시에서는 경찰들이 광장에 모인 군중을 해산시켰다.
중국 당국이 중국내 인터넷망을 차단시켰다고 하더라도
많은 중국의 네티즌과 시민기자들은 트위터(Twitter) 등으로 사진을 전달하여,
“중국쟈스민혁명(中国茉莉花革命)”의 상황을 즉시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상해인민광장 화평영도에서 경찰에 연행되어 가는 “스싼(石三)” 네티즌.
상해인민광장 화평영도 앞에서 경찰이 시민을 연행해 가고 있다.
북경의 왕푸징 현장. 사복 경찰이 쟈스민을 지닌 청년을 잡아가고 있다.
이 청년은 길가는 행인으로 우연히 길에 떨어진 쟈스민을 주었다가 연행되었다고 했다.
북경의 왕푸징 현장. 운집한 군중들을 촬영하는 외신 매체.
북경 왕푸징 현장. 군중들이 경찰을 에워싸고 있다.
북경 왕푸징 현장인 맥도날드 앞.
시위 주도자는 이것을 일종의 행위예술과 같다고 했다.
북경 왕푸징 부근의 대대적 경찰병력.
[참고] '쟈스민 혁명'의 어원
북아프리카 튀니지 중부의 소도시 시디 부지드에서
지난해 12월17일 26세 대졸 과일노점상 무함마드 부아지지가 분신자살했다.
튀니지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벤 알리의 독재정치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그의 죽음이 기폭제가 돼 터져 나왔다.
시위대의 압력으로 24년간 장기집권해 온 벤 알리가
결국 해외로 도피하고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서방 세계는 튀니지 민주화 시위를 ‘재스민 혁명’이라 불렀다.
재스민(jasmine)은 물푸레나뭇과 영춘화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으로,
튀니지의 국화(國花)이다.
페르시아 표기는 ‘yasmin’으로 ‘신의 선물’이라는 뜻이다.
튀니지 혁명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재스민을 들고 나와 민주화를 외친 데서,
이번 중동에서부터 번지기 시작한 민주화를 위한 시민혁명을
‘재스민 혁명’이라고 미화하고 있는 것이다.[FNN 박영순 기자 기사]출처 : 충주대학교 중국어과 수업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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