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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중국시장 뉴스

[21.7.16] 중국 딜리버리 앱 시장 현황

by 유경재 2021. 7. 19.

2021-07-16 중국 광저우무역관 손령선

음식 딜리버리 앱, 주요 소비층은 18~35세 -

딜리버리 앱, 음식 외에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중 -

 

음식 딜리버리 앱 이용자 4.5억명 돌파

 

중국 대표 온라인 음식 딜리버리 앱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메이투안와이마이(美团外卖)와 어러머(饿了吗)가 있으며 두 플랫폼은 음식점들의 음식 제조 시간, 배송 노선, 배송 예상 시간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배달원들에게 업무를 신속하게 분배하고 빠른 속도로 고객에게 배송한다.

딜리버리 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중

 

배달 음식은 딜리버리 앱의 주요 품목이었지만, 최근 딜리버리 서비스가 대중화되며 신선식품, 의료용품, 의류, 도서 등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중이다. 란런경제(懒人经济) 및 언택트 문화 확산 등으로 인해 배달 음식 이외에도 즉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딜리버리 앱 또는 샤오청쉬(小程序, 위챗 미니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샤오청쉬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없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i-Research에 따르면, 딜리버리 서비스에서 음식 배달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의 81%에서 2019년 70%로 축소되었다. 반대로, 신선식품, 생활마트 등 다른 영역의 배달 서비스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및 2019년 중국 딜리버리 앱 서비스 비중(%)

자료: i-Research, 서남증권(西南证券)

 

30분내 배달 가능한 신선식품, 24시간 주문 상담 가능한 의료용품

 

중국 딜리버리 앱은 신선식품과 의료용품도 배달하기 시작했다. 신선식품의 경우, 상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배달 플랫폼간 배송 시간 단축 경쟁이 치열하다. 상품 공급 조절과 배송 효율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고객 층이 위치한 지역에 오프라인 매장 혹은 물류 창고를 설치하여 30분 이내에 배송하는 물류 배달 시스템을 통해 신선식품을 비롯한 생활용품을 고객에게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허마셴셩(盒马鲜生), 딩동마이차이(叮咚买菜), 푸푸차이스(朴朴超市), 메이르요우션(每日优鲜) 등이 있다.

 

의료용품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다. 응급 상황에 직접 병원이나 약국에 가지 않아도 의료용품 딜리버리 앱을 통해 의사, 약사와의 상담을 받고 필요한 약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하므로 3,4선 도시의 의료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앱은 딩당콰이약(叮当快药), 아리건강(阿里健康) 등이 있다.

 

주: 아리건강(阿里健康) 앱 화면

자료: 아리건강 APP

근거리 배달 대행 앱도 각광

 

소비자들의 딜리버리 앱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면서 C2C(Customer to Customer, 소비자 대 소비자) 방식으로 진행하는 근거리 배달 대행 서비스도 인기다. 근거리 배달 대행 앱은 3km 이내 거리에 존재하는 동네 시장에 주목하며 빅테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배달원을 배정하여 보통 약 60분내에 해당 상품 또는 서비스를 배송해준다. 현재 중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근거리 배달 대행 서비스 앱에는 산쑹(闪送), 다다(达达), 순풍통청특급배송(顺丰同城急送), UU파오퉤이(UU跑腿), 메이투안파오퉤이(美团跑腿) 등이 있다.

 

카테고리별 중국내 주요 딜리버리 앱

구 분 주요 딜리버리 
음식 배달 메이투안와이마이(美团外卖), 어러머(饿了么)
신선식품 배달 메이르요우션(每日优鲜), 딩동마이차이(叮咚买菜), 허마셴셩(盒马鲜生), 푸푸차이스(朴朴超市), 메이투안마이차이(美团买菜) 등
생활마트 배달 징동다오쟈(京东到家), 영휘마트(永辉超市), 쑤닝샤오뗀(苏宁小店), 허마셴셩(盒马鲜生) 등
의약 배달 아리건강(阿里健康), 딩당콰이약(叮当快药) 등
근거리 배달 대행 산쑹(闪送), 다다(达达), 순풍통청특급배송(顺丰同城急送), UU파오퉤이(UU跑腿), 메이투안파오퉤이(美团跑腿) 등

자료: i-Research,서남증권(西南证券)

 

시사점

 

딜리버리 앱 업계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코로나19를 거치며 소비자들이 집 안에서 편리하고 신속하게 상품을 받아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졌다. 이에 따라 스마트 물류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빅데이터, AI 기술 도입하여 배달원을 딜리버리 앱 내에서 더 빨리 배정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배달원 비용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 캐비닛, 무인 배달차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도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을 넘어, 딜리버리 앱을 활용하여 더욱 빨리 고객에게 상품을 배송할 수 있게끔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기원한다.

 

 

자료: i-Research, 서남증권(西南证券), CNNIC, 쳰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메이투안연구원, 중국음식협회전문위원회(中国饭店协会外卖专业委员会) 및 KOTRA 광저우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