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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여행] 마곡사

by 유경재 2013. 7. 15.

순식간(瞬息間)이란 말이 있다.

글자 그대로 눈 한 번 깜빡거릴 시간이나, 숨 한 번 쉴 시간이란 뜻이다.

지난 세월, 시간은 돌아보면 그야말로 순식간이다.

지난 6월 28일, 대학 동기 몇 명이 대전 장태산 휴양림에서 회포를 풀고, 이튿날 꽤재재한 몰골을 한 채 불법의 세례를 조금이라도 받기 위해 공주의 마곡사를 찾은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두 주가 지나버린 과거가 되었다.

한국 관음성지 서른세 곳 중의 다섯번째 사찰이라고 하는데...

사찰의 계곡에 삼이 많이 자랐던 것인가? 이름이 어찌 마곡사인지.

 

해탈문이 보인다.

지금 내게 우선 필요한 것은 해탈보다도 해장이 더 필요해ㅠㅠ

 

해탈문을 들어서는 중생들.

 

해탈문은 마곡사의 정문으로서 이 문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불교세계에 들어가게 되며 해탈을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하며 해탈문이라 한다.

 

해탈문 지킴이1.

 

해탈문 지킴이2

 

대웅전을 찾아가는 관문인 천왕문.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인 사천왕상(四天王像)을 안치하였다. 건립 연대는 미상이며 내부에 걸린 편액(篇額)에는 1910년 6월에 중수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천왕문 지킴이.

 

절 마당이 보인다.

때이른 무더위이지만 주말을 맞아 사찰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가 마곡?

 

범종각.

 

도량 마당에는 오래된 탑 하나가 중심을 잡고 있다.

 

 

심검당.

사찰에서 선실(禪室) 또는 강원(講院)으로 사용되는 건물에 많이 붙이는 이름으로, 

지혜의 칼을 찾는 집이라 하여 심검당이라고 한다. 심검당의 검은 마지막 무명(無明)의 머리카락을 단절하여 부처의 혜명(慧明)을 증득(證得)하게 하는 취모리검(吹毛利劍)을 상징한다. 사찰 내에 적묵당(寂默堂)이 심검당과 함께 위치할 경우에는 적묵당은 선원(禪院)으로, 심검당은 강원(講院)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곳은 순수한 수행처이므로 외인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마곡사의 경우, 대광보전의 전면 동쪽에 자리해 있는데, 대광보전을 맡아보는 사람들의 숙소인 노전(爐殿)이며 대방(大房)의 역할을 하는 대규모 요사이다. “심검(尋劍)”은 지혜를 벤다는 의미로 ’반야지혜’를 상징한다. 전각 내부의 편액에 1856년 2월에 중수한 사실과 1908년 4월에 기와를 교체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어 19세기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은 ’ㄷ’자형으로 양 익사가 만나는 부분에 대중방이 있고 대중방과 동쪽 익사가 만나는 곳에 부엌이 위치하며 나머지 공간에는 크고 작은 방들이 있다. 대중방의 북쪽으로 한 칸을 만들어 불단을 조성하고 불화를 걸어 인법당(因法堂 불전이 없는 작은 절에서 스님이 거처하는 곳에 불상을 모신 곳)형식을 취하였다.

 

마곡사5층석탑.

 

고려말에 라마교의 영향으로 지어진 탑이라고 한다.

 

대광보전.

마곡사 본전으로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소실되었던 것을 조선 순조 13년(1813)에 다시 지은 것이다. 해탈문(解脫門), 천왕문(天王門)과 일직선상에 놓이어 가장 중심되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작은 돌 하나하나에도 소원이 깃들어 있다.

 

대광보전 기둥의 주련 6조.

 

 

 

 

 

 

 

 

 

 

 

대광보전 뒤로 계단을 오르면 대웅보전이 있다.

 

대웅보전.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를 모시고, 다시 각각의 좌우에 보좌하는 보살을 모신 사찰의 중심 건물.

임진왜란 때 병화로 소실된 것을 조선 효종 2년(1651)에 각순대사(覺淳大師)와 당시의 공주 목사(牧使)가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백범 김구 선생이 한때 이곳에서 은거하며 수행을 행했었다고 전한다.

당시에 심은 향나무.  

 

감람나무.

 

눈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어지럽게 걸어가지 말라. 오늘 내가 걸은 발자취가, 나중에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지니.

 

시간이 넉넉하면 주변의 오솔길을 느긋하게 산책해보고 싶건만...어쩌랴, 늘 쫓기듯 살아가는 것이 우리네 삶인 것을.ㅠㅠ 

 

솔바람길 입구.

 

지나간 사람들의 소원과 소원들이 이룬 돌탑.

 

대웅보전으로 올라섰다.

 

 

 

 

 

사찰 옆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