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맛집] 진한 들깨가루의 들깨칼국수 전문점 아, 그집들깨칼국수
바로 오늘, 조금 전이다.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과의 점심약속으로 교현동의 한 들깨칼국수집을 찾았다.
상호가 재밌다.
아~그집!
들깨칼국수를 시키면 보리밥과 수육까지 맛볼 수 있다니.
그런데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우리는 안으로 들어간다.
연수동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충주의 특히 이 동네가 낯설다.
막연히 용산동 쯤인 줄 알고 있었는데, 명함을 보니 교현동이다.
다른 동네 사람들은 찾아가기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현관 안쪽으로 널찍한 메인홀이 있고,
화장실 쪽으로 독립된[두세 테이블] 공간 두 개가 더 있어 회식하기에도 좋아 보였다.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이다.
이걸 먼저 보았어야 했는데 ㅠㅠ
다른 벽에 붙은 이 메뉴판을 먼저 보는 바람에,
막국수냐 감자옹심이냐 두 가지에서 고민하다 결론으로 감자옹심이를 먹기로 했다.
이 메뉴판에는 들깨칼국수가 없어요~~
기본 반찬.
모두 정갈하고 맛있다.
상에 오른 감자옹심이 2인분.
2인 이상은 이렇게 한 뚝배기에 나온다.
진한 들깨국물에 쫄깃한 감자옹심이, 그리고 칼국수까지...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콩국수보다 더 훌륭한 메뉴라고 생각된다.
맛이나 영양면에서 모두.
먹는 동안 몇 번이나 들깨칼국수를 시키면 보리밥과 수육도 나온다고 하신다.
주문 전에 좀 얘기해 주시지...
메밀만두도 시켰다.
진한 부추향에 역시 입에 맞다.
나로서는 접근성이 좀 떨어져서 그렇지
지인 덕분에 꽤 괜찮은 맛집 하나를 새로 알게 된 날이다.
다음에는 꼭 들깨칼국수를 먹어봐야지.
그리고 식사도 식사지만 수육이나 두루치기를 안주 삼아 술도 한 잔 해봐야지.
계산하려고 카운트에 가니, 축하화분이 놓여 있다.
작년 11월에 개업하여 이제 반 년이 좀 넘었다고 한다.
화분에 적힌 아들딸들의 축하의 말씀이 재밌다.
돈 세다가 잠이 드시라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