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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남순7: 홍콩(香港)여행1

유경재 2014. 4. 10. 10:57

홍콩은 샹강(香港)의 광동어발음이다.

심천과 물줄기 하나 사이로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구룡반도와 홍콩섬 등의 도서로 이루어진 중국의 특별행정구이다.

1840년 영국과의 아편전쟁에서 패한 중국이 남경조약을 통해 영구적으로 영구에 할양키로 하면서 홍콩의 운명은 기타 중국지역과는 특별하게 진행된다.

이후 1898년에 다시금 영국과 홍콩경계 확장전문조약을 체결하면서 신계를 99년간 영국에 조차하기로 하며, 그에 따라 1997년 7월에 홍콩은 중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러나 중국은 홍콩을 1국2체제 형태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이전 그대로의 자본주의체제를 유지하기로 하고, 특별행정구로 지정하여 지금까지 오고 있다.

홍콩은 영어와 광동어가 위주였으나, 중국에 반환된 이후 내륙인들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보통화만 해도 홍콩여행에 별 문제가 없을 정도가 되었으며, 글자는 여전히 간체자가 아닌 번체자를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예상컨대 이마저도 조만간 간체자로 대체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어쨌거나

중국을 전공하면서도 아직까지 홍콩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게 늘 아쉬움으로 남아있었는데, 이번 남순에 산을 좋아하는 내가 광동성의 단샤산 대신 홍콩을 일정에 넣은 것은 그만큼 홍콩에 대한 열망의 표현이었다.

 

심천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홍콩에 거주하고 있는 지인에게 연락을 한 후 다음날 오전에 홍콩을 향해 출발했다.

숙소앞 화챵루역에서 1호선을 타고 루어후역으로 가면 된다. 

 

처음 가는 길이라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역에서 나와 홍콩행이란 안내표지를 따라 가면 초행이란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이 시내가 바로 심천과 홍콩을 구분하는 경계가 된다.

시내 위로 다리가 있고, 이렇게 유리로 막혀 있다.

 

평일 오전이건만 홍콩으로 가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대부분 내륙 사람들로 보인다.

1-2시간쯤은 각오해야 할 것 같다. 

 

드디어 중국을 빠져 나왔다.

다시 홍콩으로 들어가기 위해 수속절차를 밟는다.

홍콩 쪽에서 바라본 심천.

 

수속을 끝내고 드디어 홍콩으로 들어섰다.

바로 지하철이 이어진다.

나의 목적지가 바로 훙홈역, 이 차를 타면 된다.

 

심천역과 같이 있는 심천쪽의 루어후역에서 홍콩행 수속을 마치고 나오면 바로 홍콩쪽 로후역이며, 거기에서 지하철을 타고 홍홈역에 도착.

아뿔사, 나의 중국번호핸드폰이 홍콩에서는 안된다.

어쩌나, 지인과 어떻게 연락하나???

역사 안 매점에서 홍콩유심을 홍콩 달러 100원?인가에 사서 내 핸드폰에 꽂았다.

1박2일용으론 좀 비싼 편이지만 어쩔 수 없다.

 

여기는 홍콩 최조 한국음식점인 한점.

홍콩텔레비젼 방송을 타기도 한 유명한 음식점이며, 초기에는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으며 지금은 다른 곳에 분점도 있다고 한다.

 

 

 

훙홈 부근의 거리 풍경.

홍콩의 상징이다시피 한 이층버스도 보인다.

그리고 홍콩 상점간판의 특징은 돌출되어 있는 게 특징. 그래서 더 혼란스러워 보인다.

 

 

여기는 또 다른 한국음식점.

위의 한점이란 식당이 김밥, 떡볶기 등의 간식 위주라면 여기는 정찬 위주이다.

지인의 말에 따르면 최근 홍콩에도 한류가 강력하게 일고 있어 식당 이름에 한국이란 글자만 들어가도 손님들이 줄을 설 정도라고 한다. 이 식당 역시 막 개업했는데, 손님들이 바글바글거린다. 

 

식당이름이 한궁.

 

늦은 점심식사를 한 후 지인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혼자 홍콩의 해안, 정확히 말하면 구룡반도 해안도로를 산책하기로 하였다.

날씨가 맑아서 그런지 홍콩에 대한 첫 인상 너무 깨끗하고 좋았다.

 

구룡반도 바다 건너편 해안에는 높은 빌딩이 숲을 이루고 있다.

바로 홍콩섬.

 

홍콩섬의 스카이라인.

 

한겨울 남국의 한가롭고 따뜻한 풍경.

 

너무 아름다와서 그런지 자꾸만 사진에 담고싶어 진다.

 

 

 

강태공도 보이고.

 

산책하는 사람, 조깅하는 사람...

 

 

 

 

 

이 길을 계속 따라 걸어가면 침사추이 지역이 나온다.

 

 

역시나 남국답게 한겨울에도 각종 꽃들이 제철처럼 만개해있다.

 

 

침사추이에 가까와진 모양이다.

갑자기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곳은 일명 낭만의 거리라고 불리는 곳으로, 영화로 유명한 홍콩의 영화계 유명 인물들의 핸드프린팅이 되어 있다.

첨밀밀의 여명의 손자국.

 

배우이자 가수로 더 유명한 장학우의 손자국도 보이고.

 

영화와 관련된 각종 조형물도 전시되어 있다.

 

 

전설의 무술 스타 이소룡도 만날 수 있다.

 

아비정전, 동사서독, 중경삼림 등의 명감독 왕가위.

그런데 손자국은 어디가고 없나???

 

색계로 유명했던 양조위.

 

이제는 어느덧 배우 중에도 고수, 중견의 반열에 오른 이연걸.

 

 

아! 성룡...

 

 

 

 

 

 

간식 매점도 있는데, 어! 한국어잖아...ㅎㅎ

 

 

홍콩 여행에는 비자가 필요없다.

그래서 그런지 여행객 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난히 많다.

그것은 길을 걸어가다 보면 익숙한 말소리가 많이 들리는 것으로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