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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본능

[미국여행]아틀란타에서 솔트렉시티로 날아가다

by 유경재 2012. 5. 29.

조지아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 방문지인 유타주로 가기 위해 미국 국내선 항공을 이용했다.

유타주의 주도는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이며,

특히 이 지역은 몰몬교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겐 그것보다도 2002년 동계올림픽 때 김동성이 1500미터 결승에서

미국의 안톤오노의 헐리웃액션에 의해 실격 당한 가슴아픈 기억으로 더 남아있다.

 

유타주(State of Utah)는 나바호(Navajo) 인디안들이 살고 있던 이 지역에 1847년 7월 24일 종교적 자유를 찾아 브리감 영(Brigham Young)이 이끄는 몰몬교 신도들(남자 143명, 여자 3명, 어린이 2명)이 이주하여 정착촌을 건설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 정착촌이 지금의 주도인 솔트레이크 시이다. 2,550,063명[2006년]이며, 솔트레이크 지역에 65%의 인구가 모여 살고 있다. 유타주는 몰몬교도들을 중심으로 발전한 까닭에 주민 대부분(93.8%, 2005년)이 백인이며 절반이상(62.4%, 2006년)이 몰몬교인이다. 주도인 솔트레이크 시에 몰몬교 본부가 있으며 시내 중심부에 역사적인 몰몬성당[템플스퀘어]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주도인 솔트레이크 시에는 모든 시민이 몰몬교인이다.

 

아틀란타에서 솔렉으로 가는 항공권.[델타항공]

 

아틀란타 공항.

 

처음으로 ATM기를 이용해 본다.

신기하게도 한글 버전이 있다.

 

셀프 체크인하는 기계가 여러 대 있다.

자본주의 본산인 미국이라 그런지 모든 게 돈이다.

짐을 부치는 데도 별도의 돈을 요구한다.

 

우리가 타고 갈 델타항공 소속 비행기.

 

비행기 내부.

기내 서비스는 우리의 국적기와 비교가 안된다.

간단한 음료수 한 잔이 제공될 뿐 나머지는 모두 돈을 주고 사야 한다.

심지어 이어폰까지도.

 

비행 시간은 대략 3시간 30분 정도.

 

 

 

비행기가 중부를 지나면서부터는

 

장엄하지만 황량하기 그지없는 풍경이 이어진다.

 

가끔씩, 아주 가끔씩 경작지도 보이지만...

 

대부분은 이러한 크고 작은 산맥들뿐이다.

 

무슨 호수일까?

 

 

로키산맥 남단이라고 한다.

아직 산 능성에는 눈이 허옇다.

 

마치 공룡의 뼈다귀 형태처럼.

 

어디쯤 왔을까?

 

도시가 나타났다.

 

설산 아래 도시.

 

혹시 저게 솔렠시티? 그렇다면 저 호수가 솔트레이크?

 

그런 모양이다.

 

비행기가 곧 착륙한다는 기내방송이 들린다.

 

설산 아래 도시, 솔트레이크 시티.

 

 

솔트레이크시티 공항.

 

공항 주차장에서 본 도착장 풍경.

 

공항 건너편 건물에 있는 렌트카 사무실.

이곳부터는 7인승[카니발 비슷] 밴을 렌트하여 다니기로 하였다.

그 차로 캘리포니아주까지 가야 한다.

기본 렌트비에 보험료, 네비게이션값...등등이 붙어서 가격이 만만찮다.

 

차를 몰고 유타대학으로 향한다.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 모르몬교의 성지.

 

모르몬교는 말일성도(末日聖徒) 예수그리스도의 교회(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의 속칭이다.

 

1830년 미국 뉴욕주(州)의 맨체스터에서 조셉 스미스(Joseph Smith)에 의해 창립되었다. 조셉 스미스는 1823년 모로나이라는 천사의 부름을 받아 금판에 고대문자로 새겨진, 기원전 2200년부터 서기 420까지 고대 미대륙 문명의 종교역사를 번역해 모르몬경을 만들었다.

 

<몰몬경>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예루살렘에서 부활한 후 고대 미대륙에도 성역을 베푼 것으로 적혀 있다. 몰몬교도들은 신구약 성서 외에 이 <몰몬경>을 기본 경전으로 삼고있다.

 

몰몬교는 특이한 교리와 강령으로 단기간내에 강력한 교단을 이룩했지만 기존 기독교도들로부터 이단 취급당하며 총격과 방화등의 핍박을 받아 이주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1844년 대통령 선거에 나선 스미스가 암살당하고 상당수의 교인이 살해되거나 피신하는 사태를 빚었다.

 

스미스가 죽은 후 1847년 후계자가 된 브리검 영(Brigham Young, 1801~77) 이 1만여명의 교도를 이끌고 로키산맥을 넘어가 유타에 솔트레이크시티를 세웠다. 이후 유타주민들은 1887년까지 여섯번이나 유타를 주(州) 로 만들기 위한 청원을 연방정부에 보냈지만 거듭 거부당했다.

 

1857년에는 모르몬교도들이 반란상태에 있다고 판단한 연방정부가 연방군을 투입한, 이른바 '유타전쟁' 까지 있었다.

 

특히 몰몬교는 일부다처제를 인정한다 하여 곳곳에서 중혼(重婚)을 규탄하는 여론이 비등하였는데, 중혼문제는 미국 대법원이 개입하여 이를 금하였고, 교회에서도 1895년 중혼을 금지하는 결의를 함으로써 중혼문제는 일단락 되었다. 그리고 유타는 1896년에야 미국의 45번째 주가 됐다.

 

유타대학으로 가는 도중에 보이는 풍경들.

 

아틀란타에서는 한여름 더위였는데, 여기는 아직 쌀쌀하다.

깨끗한 공기는 여전하다.

 

올해 봄에는 특히 비가 많이 내려 아직 신록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넓은 땅이라 나즈막한 집들뿐인 것은 미국 전역의 공통점이리라.

 

 

 

 

우리가 직접 운전하고 가야할 렌트카.

 

미국차는 특이하게도 앞에 번호판이 없다.

그래서 경찰에게 걸리지 않으려면 중간에 가는 게 좋다고 한다.

끝에 가다 보면 뒷 넘버 때문에 걸리기 쉽다고...

 

아리조나 넘버를 가진 차다.

 

유타대학 방문과 함께 한국인 교수와 간단한 협의를 마치고,

이어서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협의를 계속하기 위해 한국식당 한 곳을 찾았다.

 

 

 

 

육계장도 있고,

 

순대국도 있는데, 맛도 거의 한국에서의 맛과 비슷하다.

 

식사 겸 협의를 끝내고 이제 유타주립대[USU]를 방문하기 위해 로간으로 넘어간다.

 

가는 길에 솔트레이크를 잠시 구경한다.

브리검영이 박해를 받아 동쪽으로 피난하던 중 이곳이 바다인 줄 알고 더 이상 피난가지 않고

여기에서 정착했다는 전설을 만든 소금 호수.

사진은 그 한 모퉁이일뿐, 실재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짠 맛에다 끝이 없는 호수이니 바다라고 생각할 만도 하다.

 

섬도 있는데, 섬에는 버팔로가 방목되어 있다.

 

 

잠시 휴식 후 곧바로 고개를 넘어 로간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