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부터 자주 찾게 된 양평,
전에는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호법인터체인지에서 다시 중부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동서울요금소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하남시를 거쳐 팔당대교를 지나는 노선을 이용했었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부터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북여주까지 개통되는 바람에
북여주까지 고속도로를 타고, 이후 국도를 이용해 양평으로 가는 길을 곧잘 이용하게 되었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여주로 진입하는 다리를 건너다 보면
한동안 말썽 많았던 이포보 건설 현장을 접하게 되는데,
작년하반기인가 완공이 되면서 기이한 형상을 한 다리를 새롭게 목격하곤 하였다.
그러나 정작 한번도 내려서 구경을 한 적이 없다가
이번에는 충주로 내려오는 길에 시간적 여유가 좀 있어서
부근에 차를 세워 놓고 이포보 교량을 구경하기로 하였다.
교량 진입로.
30분에 5,000원이라는 자전거 대여점.
상황에 따라 1시간에 5,000원인 날도 있다고 한다.
전기모터카.
강둑 자전거길.
충주댐까지 남한강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나 있다는 말씀이렷다.
충주댐까지 90km이니 시속 20km로 달리면 하루에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하다.
언제 한 번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시도해봤으면 좋겠다.
파사경.
정부가 사대강 사업을 하면서 사대강 주변의 풍경구에 각각 이름을 붙였는데,
이곳은 부근에 신라 5대 파사이사금 때 축성되었다고 하는 파사산성이 있기 때문에 파사경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
이 지역을 지날 때마다 차안에서 본 다리 위의 둥근 조형물이 도대체 무엇일까 궁금하던 차였는데,
오늘은 반드시 확인해 보리라.
다리 아래쪽에도 공간을 잘 만들어 놓은 듯 하다.
드디어 다리 입구에 들어선다.
좌측에는 두 개의 오고가는 자전거길이 황색선을 중심으로 있고,
그 오른쪽에는 보행로란 표시가 되어 있다.
차량을 위한 교량이 아니란 말씀.
교량 입구 쪽의 범선[돛배] 모형의 건축물은 무엇일까.
들어가보니 이포보에 대한 안내소.
안내소 1층에서 본 이포보 교량.
양평쪽 남한강 풍경.
찬바람이 꽤나 세찬,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다리 위에 적잖게 보인다.
마침 안내소에 안내원이 있길래 둥근 조형물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보를 막는 수문을 열고 닫기 위한 시설이라고 한다.
유독 둥글게 한 이유는 강에 서식하는 물새인 백로의 알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둥근 조형물 오른쪽으로 강바닥까지 내려온 조형물은 백로의 날개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강변, 수변공원이 제법 잘 꾸며져 있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추워 안내소 바깥으로 나가기가 겁날 정도다.
멀리서 봐서 그런지 물이 깨끗하다.
하긴 서울시민들의 식수로 쓰일 물이니까 깨끗할 수밖에.
좀 걸어서 교량 중간까지라도 갔다올 생각할 하다가 허술한 옷차림에 너무 추워 다음 기회로 미루고 서둘러 충주로 돌아왔다.
다음에는 파사산성에 한 번 올라 볼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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