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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본능

[상해여행] 상해도시계획전시관

by 유경재 2012. 2. 18.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길 건너편의 상해도시계획전시관으로 향했다.

중국어 정식 명칭은 "上海城市规划展示馆"이며,

도시계획에 대한 것을 전시관으로 만들어 2000년 2월부터 정식으로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한다.

 

인민광장 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나온다.

 

매표소이다.

아무리 시 홍보 성격을 띤 곳이라고는 하더라도 전시관이니 입장료를 받는 모양이다.

입장료는 30원, 시 홍보용이라고 볼 때 꽤나 비싸다.

 

1층이다.

황포강을 중심으로 한 상징적 건물 모형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겨울, 여행 비수기이라서 그런지 주말이건만 한산하기 그지 없다.

마침 서양인[시팡런西方人. 중국어로는 서양인이라고 하지 않는다.] 한 가족이 관람 내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와이탄[외탄] 모습 조형물이다.

 

2층으로 올라가니 주로 상해의 옛날 모습과 현대의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렇게 사진을 파일처럼 서랍으로 만들어 보관 전시되어 있기도 하고.

 

위의 서랍형 파일 하나를 열면 다음과 같은 자료들이 볼 수 있다.

 

맞은편에는 이렇게 책자형 자료도 전시되어 있다.

상해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알고자 하는 전문가가 아닌 나 같은 관람객들이 볼 만한 자료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

 

상해 도시의 각계각층의 일상의 모습을 그림자극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약간은 신선한 시도로 보인다.

 

3층인가?

상해의 도시풍경을 유화로 담은 스페인 화가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와이탄에서 바라본 푸동의 파노라마.

 

볼거리가 너무 없어 실망이 크던 차에 한 전시실에 들렀더니

원형으로 이루어진 쓰리디화면의 상해여행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이름하여 "신기한 상해여행"

중앙에 난간을 붙잡고 의지한 채 있으니 둘레의 대형 원형스크린이 삼차원의 움직임을 보이며 마치 내가 비행기를 타고 상해 하늘 위를 저공비행하면서 곳곳을 유람하는 느낌이 들었다.

자칫 지나치기 쉬우니, 도시계획전시관을 찾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러봐야 할 곳이라고 생각된다.

 

3층인가, 4층인가에 이렇게 상해시구 전체를 모형으로 전시한 곳이 있다.

관람객들은 가장자리 테두리에 마련된 통로를 따라가면서 관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