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대략 2시간 반 정도 걸려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에 비해 사람이 덜 붐빈다.
게다가 동선이 짧아서 순식간에 출국수속이 끝난다.
미리 인터넷으로 좌석까지 예약하였다.
채 두 시간이 되지 않는 비행시간.
그래도 기내식은 나온다.
상해항공의 중국식 기내식.
기내식 먹고 치우고 하는 사이 어느새 상해 홍챠오공항에 도착.
두 개의 공항터미널 중 국제선은 모두 제1터미널을 사용한다.
공항 현관문을 빠져나오면 오른쪽 방향으로 근래 개통된 지하철 10호선 안내 표시가 있다.
안내를 따라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지하철역이 나온다.
일단 표를 끊어야 하는데,
역사 안에 이렇게 지하철표자동발매기가 보인다.
가장 오른쪽 것은 주화만 가능하다고 한다.
그 중 한 대 앞에 서서 가고자 하는 역을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금액이 표시되고,
표시된 금액, 또는 그 이상의 지페를 넣으면 표가 나온다.
기본요금이 3원인 것 같다.
홍챠오1호항잔로우[홍챠오공항 제1터미널 지하철역]
최근에 개통한 것 답게 아직은 깨끗하고 시설도 신식이다.
9시 정도 지하철을 타고 대략 25분 정도 가면 목적지인 라오시먼(老西門)역에 도착한다.
이 역은 10호선과 함께 8호선도 지나는 환승역이다.
엄청 붐빌 것 같았는데, 너무나 한산하다.
이제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한 호텔을 찾아가야 한다.
인터넷에는 5번 출구로 나와 200여 미터 걸으면 된다고 했는데,
5번 출구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폐쇄되어 있어서 6번 출구로 무작정 나오니 사진처럼 바로 앞에 찾는 호텔이 보인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 내의 오른편이 바로 호텔이다.
50미터도 안되는 거리. 모든 게 순조롭다.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이다.
주점이라고 하여, 큰 호텔을 상상하고 있었는데,
큰 건물의 2-3층만 객실로 쓰고 있는 소규모 여관이다.
처음으로 실망을 느낀다.ㅠㅠ
미리 준비해 갔던 메일로 수신하여 출력한 예약내용과 여권을 보여주니 곧바로 객실이 배정된다.
예약할 때는 상무방(258원) 3일이었는데,
하루씩 돈을 지불하기로 하고, 첫날에는 보증금[야진], 하루치 방값을 합해서 500원을 지불한다.
2층 복도이다.
사진으로는 깨끗해보이지만 실재로는 조금 지저분하고 시설이 낡았다.
내게 배정된 방이다.
많이 좁은 편이다.
냉장고나 정수기도 없다.
자세히 보니 탁자 위의 모든 물품에 가격이 메겨져 있다.
퇴실할 때 정산한다고 한다.ㅠㅠ
출입문 쪽이다.
벽장과 출입문 맞은편의 화장실, 샤워실이 붙어있다.
사진이 누워있다.
오른쪽으로 90도 돌려서 보면 된다.
돌리기 어려우면 고개를 왼쪽으로 90도 돌려보면 되고.ㅎㅎ
예약전화번호와 주소.
명함 뒷면의 약도.
조금 열악한 시설에 실망하고, 프론트에 내려와 268원의 상무고급방은 상무방과 어떤 차이가 있느냐고 물어보니
단지 트윈베드라는 차이뿐이란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그대로 묵기로 한다.
방안에 대략 짐을 풀고 나니 벌써 10시가 넘는다.
갑자기 허기가 느껴진다.
주변도 탐색할 겸 식당을 찾아 나선다.
서울 같으면 특히 환승역이 있는 곳은 번화가이기 마련인데,
이곳은 거의 불이 꺼져 있다.
거리가 어둡다.
한바퀴 다 둘러봐도 식당은 숙소와 가까이 있는 이곳뿐이다.
새벽 3시까지 영업한다고 한다.
분점도 갖춘 제법 규모가 큰 식당인 모양이다.
식당 명함.
춘절[설]을 맞아 식당 현관 바로 안에 꾸며놓은 매화나무.
식당 내부.
디엔신 조금과 칭다오맥주를 시킨다.
가능하면 술을 적게 먹기로 작정한 터라
맥주 한 병으로 첫날 상해 입성을 자축하며 숙소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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