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8(월) 방금 사무실로 전화가 걸려왔다.
녹음된 여자의 목소리로 대충 "오늘부로 귀하의 집전화기가 사용 중지됩니다."란 내용이 두 차례 반복되면서
구체적 내용을 확인하려면 0번을 누르라고 한다.
여긴 집 전화가 아닌 회사 전화임에도 이렇게 온 것을 보니, 이 또한 보이스피싱이 분명한 것 같아
어떻게 낚으려고 하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0번을 눌렀다.
그랬더니 바로 조선족 언어를 쓰는 남자의 목소리로 대략 "전화국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실재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래서 내가 그쪽에서 먼저 전화했잖아요?라고 하니 바로 끊어버린다.
그 순간 내가 너무 성급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 구미에 맞게 대답하면서 어떻게 유인하는지 알아볼 수도 있었는데...ㅠㅠ
순박하기 그지없는 우리들의 연로한 부모님들이 이런 전화를 받게 되면 필시 낚일 게 분명한데 이를 어쩌나...
왜들 이러는지?
돈이 아무리 중요하고는 하지만 이런 보이스피싱이 왜 중국조선족들과 유독 관련이 있는지?
비록 액수는 적을 수 있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땀흘려 돈을 버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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