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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재와 태리 이야기

유경재의 새봄

by 유경재 2011. 3. 6.

세비로 인해 한바탕 대사를 치뤄낸 유경재.

수도계량기 동파 등 혹독한 겨울을 넘긴 유경재.

오늘은 일요일이라 모처럼 봄맞이 방청소를 위해 찾았다.

겨우내 두껍게 얼어있던 연못의 얼음도,

희끗희끗 여기저기 쌓여있던 잔설도 이젠 흔적 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올해는 잔디를 좀 더 심든지 잔디 관리에 신경을 좀 써야 겠다. 

 

비가 올 것 같은 날을 잡아 묵은 마른 풀들을 태워야 되겠다.

 

머위가 자라던 곳, 지금은 모두 마른 풀빛이건만 조만간 다시 작년처럼 푸르러지리라.

 

돌나무 동네와 취나물 동네도 아직은 한겨울이다.

그런데 가까운 곳에 벌써 무슨 풀인지 초록색이 눈에 들어온다.

 

냉이와 고들빼기.

 

앞 화단에는 냉이가 벌써 제법 크게 자라고 있다.

겨울을 이기고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풀이다.

 

벽 아래 틈에 자리를 잡은 냉이들.

 

이것은 무슨 풀일까.

 

화단 가에는 틈틈이 전국 각지에서 주어다 놓은 예쁜 돌들이 자리하여 운치를 더하고 있다.

 

바로 어제 달천강변에서 주워온 돌 여나무 개.

3월 초순의 들판은 멀리서 보면 아직은 누런 마른 풀색 일색이다.

하지만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사이사이에는 벌써 성미급한 생명들이

새파란 반가운 빛을 강렬하게 발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봄은 이미 우리들 속 깊숙한 곳까지 찾아들어왔다.

제아무리 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닥친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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