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의 남북정상회담,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까지
한반도는 미래를 위한 대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비핵화 문제뿐만 아니라 군사,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해, 평화의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국민들에게 실시간 영상으로 보내주고 있다.
온종일 컴퓨터 화면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보고 있노라니 정작 손에 일이 잘 잡히지 않을 정도이다.
제발 이번만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어서, 남북의 평화 공존 시대, 나아가 통일의 날이 올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그런데
이번에 함께 정상회담에 동행했던 우리의 국회 삼당대표와 북측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의 대담에서 이해찬 대표의 입에서 잠시 내귀를 의심할 만한 말이 나왔는데, 내용인 즉, "6.15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잘 나가다 그만 우리가 정권을 뺏기는 바람에 지난 11년 동안 남북관계 단절이 돼 여러 가지로 손실을 봤다"며 "이제 저희가 다시 집권을 해 오늘 같은 좋은 기회가 왔다"는 말이었다.
얼핏보면 그렇게 놀랄 만한 말은 아니지만 누구에게 한 말인지를 잘 음미해보면,
화자가 말하는 우리에는 우리 국민 반 정도는 제외되는 듯 하고, 그에 반해 그 우리에는 마치 북한이 포함되는 듯한 묘한 느낌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집권당의 대표가 우리 국민 반을 마치 적으로 생각하는 위험한 의식을 갖고 있다면....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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