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해 여행 이튿날,
계획대로 장보고 유적지를 찾아나선다.
우선 숙소 옆 대로변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검색한 버스로
위해터미널까지 간다.
1인 1원, 40분 정도 소요.
터미널에서 석도행 소형버스를 타고 다시 1시간 반 정도 소요. 차비는 1인당 20원.
위해시는 세 개 지역으로 나뉘는데,
시 중심은 환취구. 그리고 서남쪽 문등시, 그리고 동남쪽 영성시.
장보고 유적지는 영성시에 속하는 석도에 위치해 있다.
미리 기사에게 말해 두면 내릴 때 알려준다.
버스에서 내리면 헤이처(자가용 영업)가 호객한다.
유적지까지 10원.
걸어가면 2-30분 소요될 듯.
우리는 헤이처를 타고 입구까지 왔다.
매표소에서 표(1인 135원)를 사고 안내도를 본다.
가볼 때가 넓게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
카트 같은 구내 운행 차가 보인다.
얼마냐고 물으니 30원이라고 한다.
어째 위해에서 여기까지 오는 것보다 더 비싸냐???
그래도 모르니 일단 타고 가기로 한다.
차는 우리만 타는 듯.
5분도 안되어 큰 신상 밑 주차장에 내려준다.
그게 끝이다.
나중에 보니, 경내가 그렇게 넓지 않다.
걸어다니면서 봐도 충분하다.
모르면 비싼 수업료를 내고 배워야 하는 법 ㅠㅠ
석도라는 지명이 돌 석자인데,
도시 전체에 저러한 바위가 많이 보이고, 석재공장도 많이 보인다.
저 상은 누구일까? 일단 가보자.
상 아래쪽에는 이렇게 소원패가 빼곡히 걸려있다.
한글도 보인다.
적산이란 바위색이 붉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고,
이 일대의 산을 적산이라 하며, 적산의 한 동굴에서 나온 신이 바로 명신인데,
이 지역과 사해를 수호하는 신이라고 한다.
진시황이 병이 들자 승상이었던 이사가 이 신에게 빌어 나았다는 전설 등이 있다.
저 높은 곳에 어떻게 저렇게 큰 돌덩이를 올려다 놓았을까.
너무도 궁금하다.
아래로 내려다 본다.
미세먼지일까, 희미하다.
바다조차도 잘 보이지 않는다.
오를수록 아래쪽 전망은 작아지고,
신상은 그만큼 커진다.
오르는 계단 중앙에 궁전에나 있을 법한 용조각이 있다.
하기사 황제라 해도 인간에 불과하니, 신이 더 높지 않을까.
적산관광지 전체가 내려다 보인다.
명신 뒤편으로 한바퀴 돌아서 내려가기로 한다.
엄청나게 크다.
올라갈 때 보았던 소원패는 하나에 20원.
다시 주차장.
명신 주차장 바로 아래쪽에 있는 장보고기념관.
명신의 뒷모습.
장보고 동상.
늠름하다.
총 다섯 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에서 어렵게 찾아왔으니 골고루 자세히 보고 가자.
신라인 장보고.
중국 당시 당나라에서 벼슬을 했었고,
해적들을 소탕해서 라당 무역을 원활하게 하여, 해신, 해상왕이라 불리었다.
우리의 선조다 보니, 전시실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사진들이 많다.
한 사람은 장보고의 친구인 정년.
이곳은 명신과 장보고의 수호 아래 편안히 살아가고 있다?
익숙한 그림들.
당나라 도자기의 대표, 당삼채.
장보고는 신라 흥덕왕 때의 인물.
흥덕왕릉은 중학교 때 학교에서 식목이나 소풍 등으로 자주 찾던 곳.
그래서 여기에서 관련 기록을 보니 더욱 반갑다.
다음 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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