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반의 준비?를 갖추고[실재로는 여권과 신용카드만 잘 챙기면 나머지는 별로 챙길 게 없다 ㅎㅎ]
드디어 집을 나선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바로 하루 전날인 1월 18일 개장했다고 하는데,
바로 그 다음날 이용하게 되는 설렘까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주어,
공항으로 향하는 마음이 더욱 즐겁다.
인천공항까지는 나의 차로 가기로 했는데, 마침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 중 하나가
발레파킹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그 또한 좋지 아니한가 ㅎㅎ
인천대교를 건너자 마자 곧 제2터미널과 기존 제1터미널 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제2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항공 등 네 개 항공사가 사용 중이니,
항공권을 꼭 확인해야 한다.
노란 표지판에도 표시되어 있다.
혹시 길을 잘못 들었다 해도 1터미널로 가는 길이 있으니 크게 당황할 필요는 없다.
크다란 여행객 조각상이 설레는 마음을 더욱 부채질한다.
어째 여성의 짐이 더 큰지 ㅎㅎ
주차대행, 발레파킹 접수처로 들어가는 길도 잘 안내되어 있다.
드디어 제2터미널 내부로 들어섰다.
새 건물답게 더욱 산뜻한 느낌이다.
그리고 기존 터미널보다 훨씬 한산한 듯 보인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사전에 발권까지 가능하다.
사람들이 적어서 그런지,
아니면 자동화율이 높아서 그런지 티켓팅도 금방이다.
게다가 탑승수속도 자동출국심사가 가능해 금방이다.
그래서 탑승시간까지는 많이 여유가 있다.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인가???
시간도 많으니 식사라도 하자.
여러 식당 중 한 곳에 들렀다.
많은 종업원들이 친절하게 맞아준다.
세 사람 용 식사.
혹시 기내식이 나올 수도 있으니 이 정도 쯤 ㅎㅎ
제2터미널을 개장 이튿날, 처음 이용하면서 느낀 것은
무엇보다도 이러한 터미널 하나 더 생기면 엄청난 고용창출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인력수요가 대규모인 사업을 많이 구상해야 할 듯 하다.
드디어 탑승.
50분 정도 걸리는 비행시간에 설마 기내식이 제공될까 했는데, 이렇게 간단한 식사가 나온다.
연어샌드위치.
샌드위치를 다 먹기가 바쁘게 착륙 준비를 한단다.
정~말 빠르다.
제주도보다 더 가깝다~~
위해 공항은 규모가 작다.
출구로 빠져 나와 공항 왼쪽 끝편(국내선) 쪽에 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사서 바깥으로 나가 공항버스를 타기로 한다.
호텔은 시내 위해위빌딩(威海卫大厦웨이하이웨이따샤)에서 내리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공항에서는 거의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된 듯 하다.
버스에서 내려 택시를 타려다가 고개를 들어 보니, 큰 도로를 건너편 골목 안쪽으로 높은 건물의 호텔이 보인다.
도보로 5분 정도, 그래서 걸어가기로 한다.
잠시 후 호텔에 도착, 체크인.
숙소시설은 담배냄새 빼면 다른 점은 다 무난하다.
그리고 비수기라서 그런지 인터넷 정보상으로는 20원 조식이 있다고 했는데 하지 않는다고 했다.
호텔 바로 앞이 야시장이 열리고, 또 해변공원인 위해공원까지도 걸어서 갈 수 있고,
공항버스에서 내렸던 곳 부근은 온통 대형 쇼핑 센터들이라서 쇼핑이나 교통 등 여러 면에서 숙소는 괜찮았던 것 같다.
게다가 1박당 더블(실재로는 두 개 침상을 붙여놓아 네 사람이 자도 될 만큼 넓음)침대방이 169원이었으니, 우리 돈으로 3만 원이 채 안될 정도로 숙박비도 저렴해서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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