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주에서 기억나는 맛집으로는
임칙서 기념관 맞은편에 위치한 새로 생긴 깨끗하고 저렴한 맛집이다.
상간샤오츠.
일단 입구가 정갈해서 들어가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두 기둥에 쓰진 영련도 마음에 들었고.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멧돌.
우리 나라 것과 비슷하다.
외부와 마찬가지로 식당 내부도 깨끗하다.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한다.
직접 가서 주문하면 가져다 주는 방식.
무엇보다도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
군만두.
비빔면.
훈툰. 일종의 만두국.
조금씩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 혼자 또는 소수의 여행자가 먹기에 좋을 것 같다.
다음날 또 들렀다.
이게 뭘까요?
바로 불도장.
스님도 그 맛에 반해서 절집 담을 넘었다고 할 정도의 음식인 일종의 갈비탕.
중국 음식 중에서 고급요리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저렴한 실비집에서 맛보게 되다니.
2013년 연초에 서주공정대학에 출장 갔을 때 대접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정말 맛있었다는 기억이 새롭다.
두근두근~~~
뚜껑을 연다.
그런데 어째 내용물이 빈약하다.
맛도 서주에서의 그 기억을 반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역시 이펀첸, 이펀후오~一分钱一分货!싼 게 비지떡이란 말씀.
완자탕.
요건 괜찮다.
땅콩 무슨 탕이라고 했는데, 많이 달다.
이것으로 복주 여행도 주마간산으로 마치고, 다시 남쪽 천주로 가기 위해 복주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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