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함박눈이 내리면서 퇴근길을 걱정하게 만들던 날씨가
낮이 되자 눈이 비로 바뀌었다.
예보되기로는 비가 끝난 뒤를 이어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닥칠 것이라고 하니 미리 걱정이 된다.
그러나 아직은 포근한 날씨,
마치 봄비가 내리는 듯한 날에
점심을 먹기 위해 동료 한 분과 함께 학교를 나섰다.
이런 날은 거저 얼큰한 칼국수가 제격일 듯,
몇 달 전에 지인의 소개로 처음 가봤던 생선칼국수집이 생각나 그곳으로 향했다.
위치는 칠금동 옛 씨마트 주차장 부근 골목길에 있다.
막상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니
이 집의 전문은 본래 칼국수가 아니라 버섯요리로 보인다.
마지막에 삼겹살까지,
메뉴 구성이 조금은 독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메뉴 중에서 무얼 먹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다.
원래 작정했던 생선칼국수를 시켰다.
그런데 생선의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생선의 흔적은 칼국수 그릇 안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
혹시...생선을 넣지 않은 게 아닐까.
설마...생선을 푹 고아서 그 육수에 국수를 말았겠지.
다음번에 오면 무슨 생선으로 어떻게 만드는 지에 대해 좀 물어봐야 하겠다.
내 입맛으로 볼 때, 약간 매운 듯 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그만이다.
다음번에는 주메뉴인 버섯요리를 먹어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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